외골격 로봇 시장이 향후 10년 간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 기업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중국 아오사쯔능(傲鲨智能)은 ABI리서치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외골격 로봇 시장이 향후 10년 내 연 6조 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외골격 시장의 가장 큰 응용처는 '보조' 도구로서 의료 시장에서 재활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1960년대 이래 외골격 기술의 발전이 이어졌으며 올해 글로벌 출하량은 7000대로 매출이 1억9200만 달러(약 2161억9200만 원)에 이르렀다. 빠른 발전 속에서 2023년 총 출하량은 9만1000대, 2028년 출하량은 30만1000대에 이를 전망이다.

ABI리서치는 이 영역의 글로벌 매출이 2028년이면 58억 달러(약 6조5308억 원)에 이를 것으로 봤다. ABI리서치 로봇연구 애널리스트 라이언 위튼(Rian Whitton)은 "시장이 건전한 발전을 거듭하면서 창업 활동도 활성화되고 갈수록 감독 관리 환경도 개선되면서 구동과 재료 기술의 진화 및 대기업 네트워크에 힘입어 역사상 최적의 발전기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봤다.

중국의 대표적 외골격 로봇 기업은 유엘에스로보틱스(ULS Robotics)가 있다. 미국의 경우 사코스(Sarcos), 독일 바이오닉(Bionic)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주요 흐름은 산업용 외골격 로봇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유엘에스로보틱스는 2019년 상체 외골격 로봇을 출시할 계획이다. 주로 산업체의 공장 생산라인 공정 혹은 물류, 운반 등을 맡는다. 외골격 로봇의 효용성은 뚜렷하지만 아직 기술적으로 미흡한 부분이 많다. 특히 전력 소모 등이 오랫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배터리 기술 효율을 높이면서 동력 외투를 이용해 사용 시간을 늘리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독일 바이오닉은 동력 외투 제조 기업으로 갈아입을 수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택해 생산현장 등에서 작동시간을 8시간까지 시간을 늘렸다.(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