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싱키공항

5G 이동통신망을 활용해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사업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 통신사업자인 텔리아(Telia)가 핀란드 헬싱키 공항에서 5G 이동통신망을 활용해 서비스 로봇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텔레콤스닷컴‘에 따르면 텔리아는 최근 헬싱키 공항에서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런칭하고 로봇을 활용해 5G 데이터 전송 서비스, 원격 제어 서비스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텔리아는 올해초 3.5GHz 주파수내 130MHz 대역폭을 할당받았으나 이번에 헬싱키 공항 관리업체인 ’핀아비아(Finavia)’와 제휴해 28GHz 주파수 대역에서 5G 로봇 서비스를 제공한다.

핀아비아 디지털 부문 최고임원(CDO)인 '해이키 코스키(Heikki Koski)'는 “로봇은 터미널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비디오 영상을 5G 네트워크를 이용해 전송할 수 있으며 공항 각 구역을 모니터링하는 업무를 담당한다”고 말했다. 여행객들에게 공항 관련 정보도 제공한다.

5G 이동통신망을 활용하면 데이터의 전송 지연없이 실시간으로 대용량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로봇을 원격지에서 실시간 제어할수 있으며 대용량의 영상 데이터를 전송하더라도 끊김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교통 허브에 로봇을 설치해 서비스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많은 공항에서 서비스 로봇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5G 이동통신망을 활용하는 사례는 별로 없다. 지난 10월 영국 런던에 위치한 성팬크라스역은 유로스타 고객들을 위해 IBM의 인공 지능 왓슨을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를 도입했으나 5G 네트워크가 아니라 WLAN으로 데이터를 전송하고 있다. 이에 비해 헬실키공항은 5G 통신망을 활용한다. 텔리아는 이번에 노키아의 기술을 이용해 5G 통신망을 구축했다. 텔리아는 내년 3.5GHz 주파수 대역에서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공식 런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