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 로보틱스사의 모바일 피킹 로봇

미국 피츠버그의 스타트업 아이엠 로보틱스(IAM Robotics)가 모바일 피킹 로봇 스위프트(Swift) 배치를 확대하기 위해 2000만 달러(226억원)를 모금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 팀을 둔 가족 소유 투자회사인 KCK가 주도했다.

아이엠 로보틱스는 2012년 카네기멜론대 국가로보틱스엔지니어링센터(National Robotics Engineering Center)에 재직한 톰 갈루조(Tom Galluzo)와 블라디미르 알트만(Vladimir Altman)에 의해 설립됐다. 스위프트는 선반에서 제품을 스캔하고, 해당 제품을 선택하고, 다른 위치로 이동할 수 있는 자율적인 모바일 피킹 로봇이다. 아이엠 로보틱스는 이번 자금이 로봇 생산을 가속화하고 판매, 마케팅 및 배송팀을 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 CEO인 조엘 리드(Joel Reed)는 "유통업자들과 소매업자들은 전자상거래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더 많은 직원들을 필요로 한다. 미국에서만 소비자들은 가게 진열대에서 물건을 고르는 데 400억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에서 더 많은 물품을 구매하면서 그 작업이 창고로 옮겨지지만 현재 이것을 할 수 있는 인력이 충분하지 않다. 정답은 기존 직원의 생산성과 작업 만족도를 높이고, 운영 유연성을 유지하는 도구를 조직에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스위프트는 높이가 약 74인치(188cm)로 360도 장애물 감지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한 번 충전하면 10시간 동안 작업할 수 있다. 아이엠 로보틱스는 스위프트가 단독으로 혹은 군집으로 일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통로 양쪽에서 최대 15파운드(6.8kg) 무게의 물건을 집어들 수 있다.

아이엠의 CTO겸 설립자 톰 갈루조는 "우리는 자율형 로봇으로 가능한 것을 확장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자율형 로봇이 글로벌 물류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작업 수행의 기회를 보고 있으며 자율 로봇을 현실로 만드는 데 필요한 역량 결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엠 로보틱스는 또한 내부에 배치된 제품의 바코드, 3D 치수, 무게 및 고해상도 이미지를 기록하는 플래시 제품 치수기와 포토 부스를 개발한다. 이는 스위프트로 하여금 선반에서 제품을 찾는 방법을 가르치는 정보를 수집한다. 또 다른 제품은 스위프트링크 소프트웨어 시스템으로 주문 및 작업 상태를 창고 관리 시스템에 전달하고 실적 보고서를 기록하는 역할을 한다.

아이엠 로보틱스는 또한 최근 물류 선두 업체인 DB 셴커(DB Scenker)와 협력했다. 두 기관은 모바일 피킹 로봇과 물건을 집어서 운반할 수 있는 또 다른 로봇의 배치에 대해 협력하고 있다.

KCK의 산업 및 엠테크 책임자인 네티 크리슈나(Nety Krishna)는 "아이엠의 핵심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시장 부문을 지원할 수 있는 제품군을 구축할 수 있다"며 "물류 업계의 몇 가지 까다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협력해 고객에게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