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인공지능(AI) 기술을 응용하고 한계를 넘을 수 있음을 보여준 중국의 대표적 인공지능(AI)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바이두는 최근 '바이두 브레인 애플리케이션 혁신 챌린지 대회'를 개최해 화중, 화북, 화남 지역에서 참여한 팀이 바이두의 이지DL(EasyDL) 맞춤형 훈련 플랫폼으로 구축한 애플리케이션 혁신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이지DL은 바이두의 패들패들(PaddlePaddle) 딥러닝 프레임을 기반으로 개발된 맞춤형 훈련 플랫폼이다.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 개발 문턱을 낮추기 위해 나왔다. 바이두의 AI 기술 플랫폼체계 집행총괄 우톈(吴甜)은 "대회 형식을 빌려 더 많은 사람이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 생태계에 참여해 공동으로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 산업을 개척해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대회 현장에서 AI의 잠재력이 한껏 발휘됐다. 참여 선수들은 이지DL을 기반으로 모델을 만들었으며 식기 세척부터 립스틱 호수 판별, 더 나아가 교량 검증, 의료 영상 등 다양한 생활 및 산업과 의료 영역 적용 애플리케이션이 쏟아져 나왔다.

이번 선수들은 대부분 기존 산업 종사자들로 구성됐으며 편의점 관리 직원부터 산업 일선의 엔지니어, 간호사, 변호사, 회계, 학생, 교사 등 직업군도 다양했다. 특별한 기술적 배경이 없이 자신의 비즈니스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이지DL을 통해 인공지능과 산업을 결합시켰다. 의료, 제조업, 소프트웨어 개발, 게임, 수산업 등 다양한 영역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선보여졌다.

화남 지역에서 대회에 참여한 한 팀은 AI를 이용한 기흉 조기 발견 모델을 발표해 1등 상을 받았다. 기흉은 폐 관련 응급 질환 중 하나로서 반복적으로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다. 심각한 환자는 응급 호흡 곤란 상태로 발전하며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 폐 부위에 발생하는 14개의 질환 중 기흉은 세번째로 진단이 어려운 질병으로서 오진율도 높다. 이에 기흉 조기 발견 모델은 검사 이후 영상을 통해 기흉을 예측해내고 의사에게 알림을 줌으로써 환자에 대한 진단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외에도 얼굴 색에 맞춰 립스틱 색을 골라주는 모델도 나왔다. 화북 지역에서 참여한 한 팀은 '화장 상품 인식 모델'을 내놨으며 립스틱 호수를 인식할 수 있다. 예컨대 입생로랑의 립스틱 몇 번 호수 제품인지, 크리스찬디올의 몇 번 호수 제품인지까지 탐측이 가능하다.

또 이지DL을 기반으로 교량의 균열을 검측할 수 있는 모델도 관심을 끌었다. 실시간으로 교량의 위험성을 측정하면서 교량을 보호하고 도로 운영 계획에 반영할 수 있다. 인건비 원가를 줄이면서 생명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바이두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인공지능이 일반 사람들의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 개발 문턱은 낮춰 이지DL을 통해 일반 사람도 AI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대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