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개발된 심리 치료 로봇인 ‘파로(Paro)’가 미국의 공적 의료보험인 ‘메디케어’의 적용 대상이 됐다고 일간공업신문이 보도했다.

파로는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AIST) 타카노리 시바타(Takanori Shibata) 박사가 개발한 물개 모양의 로봇으로 부드러운 인공 털로 덮여 사람들이 손으로 만지면 실제 동물을 만지고 있다는 촉감을 주면서 심리적인 안정을 도모한다. 5가지 종류의 센서를 채택, 사람과 주변 환경을 인식할 수 있다. 로봇의 촉각 센서를 통해 만지거나 치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오디오 센서를 통해 음성의 방향, 이름, 인사 및 칭찬과 같은 단어를 인식한다.

파로는 현재 일본 업체 ‘지능시스템’이 심리 치료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미국 메디케어 적용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치료 비용을 정산 받을 수 있게 됐다. 뇌졸중 후 발생하는 신체적,인지적 재활 치료시에도 메디케어 적용 대상이다.

병원이나 고급 간호 시설 뿐 아니라 재택 의료 서비스의 처방에도 정산이 가능하다. 약물과 치매 약물은 부작용의 우려가 있어 해외에선 투약을 최대한 줄이려는 추세다. 파로는 비약물 요법이기 때문에 간호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파로는 부작용이없어 꼭 필요한 약물과 조합해 치료할수 있다. 이번 보험 적용으로 파로 로봇의 수요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