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로봇업체인 스토브리(Stäubli)가 올해 6월 독일 RS로만 제리거 아마투렌파브릭( Roman Seliger Armaturenfabrik GmbH)를 인수한데 이어 최근 독일 WFT(WFT GmbH & Co. KG)의 지분 7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WFT는 지난 20년간 특수 목적 기계 및 모바일 플랫폼을 제작 공급해온 전문업체다. 최근 몇 년간 WFT는 스토브리와 협력해 헬모(HelMo)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해왔다. 헬모는 3개의 통합된 레이저 스캐너를 사용해 주변 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완전한 자율성을 확보한 모바일 로봇 시스템이다. 헬모는 스스로 자동화를 실현하거나 사람과 협력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적재하중 15㎏, 유효범위 1200㎜의 6축 협동 로봇 TX2-90L을 중심으로 제작됐으며 정교한 안전(Safety) 패키지가 함께 제공된다. 모든 안전 기능은 SIL3/PLe 카테고리의 엄격한 요구사항을 충족한다.

스토브리는 이번 WFT 인수로 자율주행차량 및 모바일 플랫폼 분야에서 글로벌 위치를 강화하고 고객에게보다 표준적이고 맞춤형의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할수 있게 됐다.

이번 인수에 따라 WFT 직원들은 스토브리 로봇사업부에 합류하고 줄츠바흐-로젠버그(Sulzbach-Rosenberg)에 위치한 공장은 스토브리 WFT GmbH로서 스토브리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일부가 된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WFT의 소유주이자 관리자인 프란츠 비티히(Franz Wittich)는 프러덕션 유닛 매니저(Production Unit Manager)를 맡는다.

한편 스토브리는 커넥터, 산업용 로봇, 섬유 기계의 3가지 주요 산업 활동을 위한 전문 메카트로닉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현재 29개국에 판매 사업부, 4대륙 50개국에 대리점을 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법인 스토브리코리아가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1892년 호르겐/취리히에서 설립됐으며 현재 스위스 패피콘(Pfäffikon)에 본사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