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협회가 덴마크 ‘오덴세’ 지역 로봇 클러스터 운영조직인 ‘오덴세 로보틱스’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한국로봇산업협회 김환근 상근부회장과 덴마크 오덴세 로보틱스 클러스터의 미켈 크리스톱슨 사무국장은 10일 ‘로보월드 2018’에서 열린 ‘제5회 글로벌 로봇 비즈니스 포럼’에서 해외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에 관한 MOU을 체결했다. 이날 MOU 교환에는 토마스 리만 주한 덴마크 대사를 비롯해 박철휴 로봇융합연구원 원장, 협회 회원사, 덴마크 로봇 업체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덴마크 오덴세 로보틱스는 로봇 및 자동화 기업, 교육 및 연구시설, 투자자 등으로 구성된 유럽의 대표적인 로봇 자동화 클러스터다. 협동 로봇을 처음으로 개발한 유니버설 로봇을 비롯해 많은 로봇 스타트업들과 교육기관들이 위치해 있다. 미켈 크리스톱센 사무국장은 이날 포럼에서 현재 오덴세 클러스터에 127개 로봇 및 자동화 기업과 5개 교육기관이 입주해 있으며 식품 자동화 분야와 협동 로봇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에 로봇산업협회와 오덴세 로보틱스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음에 따라 향후 국내 기업들의 유럽 진출, 덴마크 로봇 기업과 국내 로봇 기업간 인적 및 기술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 미켈 크리스톱센 사무국장은 오덴세 로보틱스 클러스터가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 허브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기반을 확대하고 지원 업체도 드론 분야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국로봇산업협회 김환근 부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 토마스 리만 주한 덴마크 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김환근 상근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한국과 덴마크 로봇 기업간 협력 네트워크가 구축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양국 기업간 활발한 교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토마스 리만 주한 덴마크 대사 역시 "덴마크 오덴세 로보틱스는 협동 로봇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한 곳이며 로봇자동화에 관한 매우 독특한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며 "향후 한국과 덴마크 로봇 업체간 교류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