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인공지능과 로봇 분야에서 아직도 미국에 뒤쳐져 있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18 포브스 이노베이션 서밋(Forbes China Innovation Summit)’에서 중국 측 발표자들은 중국이 인공지능과 로봇 분야의 핵심 기술 분야에서 미국에 뒤져 있다며 이 같이 털어놨다.

싱가포르 '스트레이트 타임즈'에 빠르면 중국 참가자들은 미국보다 인공지능과 로봇 분야 핵심 기술력이 뒤져 있지만 풍부한 데이터와 혁신이 작용될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가 중국의 최대 잇점이라고 소개했다.

중국 인공지능 반도체 업체인 '호라이즌 로보틱스(Horizon Robotics:地平线)'의 지아 지펑(Jia Zhipeng) 부사장은 “인공지능에 국한해 얘기한다면 우리는 비전과 음성 인식 분야에서 취약한 단계에 있다”며 핵심 기술과 이론 분야에서 미국과 분명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에는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될수 있는 분야가 많다고 설명했다. 인구 14억명에 달하는 아주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 예를 들어 인공지능은 도시계획, 보안, 유통 등 분야를 향상시킬 수 있으며 전통적인 산업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양한 산업에서 취합된 데이터가 인공지능 기술을 향상시키는데 역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업체 유비텍 로보틱스(UBTECH Robotics)의 ‘탄 민(Tan Min)’ CBO(Chief Brand Officer) 역시 “중국 정부가 인공지능과 로봇 산업 육성에 큰 비중을 두고 있지만 중국의 AI는 아직 국제 표준과는 격차가 존재한다”며 "특히 다른 나라보다 늦게 출발한 로봇 분야는 이런 현상이 심하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회사가 전세계 최대 생산 기지 역할을 하는 선전에 위치해 있어 다운스트림과 업스트림 양쪽에서 여러 플레이어를 만나 도움을 얻을수 있다는 것은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바이두 ‘인텔리전트 드라이빙 그룹’ 소속 '샹 궈빈(Shang Guobin)'도 인공지능 분야에서 미국과 경쟁하고 있다고 여기는 것은 오류라며 자율주행 자동차 등 분야에서 미국과 큰 기술적인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고백했다.

자율주행 자동차에 들어가는 반도체들은 아직도 미국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며 예를 들어, 자율주행자동차의 핵심부품인 라이더를 미국에서 공급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경쟁력은 첨단 기술을 시장으로 가져가는 데 있다며 중국에는 핵심 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 많은 시나리오들이 존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