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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교육에 대한 제언한정혜 청주교대 로봇교육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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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2.01  1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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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용 로봇은 인간의 학습을 위해 교수학습 활동에 사용되는 로봇이다. 교육용 로봇에는 레고와 같은 창작형, 로보셈(ROBOSEM)처럼 인공지능이 탑재되거나 원격 조종하는 지능형, 그리고 청소로봇처럼 교육적 목적으로 변형된 변신형 등 3 종류가 있다. 이가운데 가장 활성화 된 것은 초등 방과후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창작 로봇교육이다. 지능형 로봇교육은 첨단 스마트 학교에서 텔레프리젠스(원격 조종) 교육의 선도적 연구의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변신형 로봇교육은 대학 또는 대학원 교육에서 일부 진행되고 있다.

이글에서는 창작 로봇교육과 텔레프리젠스 로봇교육에 대해 앞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알아보았다.

우선 창작 로봇교육은 그동안 정규교육 과정에 넣기 위한 시도가 있었으나 수업시간 부족과 개인차에 따른 수업질 저하, 학습목표와의 일치성 부족, 로봇 키트의 가격, 교사연수, 수업공간 등에서 근본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작로봇교육은 수학과 과학은 물론 창의력 및 문제해결력, 융합사고력 및 예술적 사고 등을 포괄하는 교육효과로 아동학습 생태계에 중요한 요인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초등학교 방과후 교실을 중심으로 크게 확산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같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창작 로봇교육의 정규교육과정 도입을 무리하게 진행해야할 것인가? 그보다는 현재 방과후 교실 교사의 전문성을 확보하여 창작 로봇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된다. 창작로봇교육과정은 지난 2009년 청주교육대학원에서 로봇교육 석사과정 개설한 이후 과정 개설이 확대되고 있다. 교육용 로봇 업체들의 후원과 지원도 늘고 있다. 방과후 교실 교사들은 이제 이러한 교사연수 기관을 통해 전문성을 높임으로서 창작 로봇교육의 질적 팽창을 꾀해야 할때이다. 더구나 앞으로 모든 초등 방과후 교실은 교육부가 주관하는 대학 주도의 사회적 기업이 위탁운영될 예정이어서 방과후 교사들의 전문성 제고는 시급한 상황이다.

멀리 있는 사람이 로봇의 몸을 빌려 교수학습 활동을 하는 텔레프리젠스 로봇교육은 전문가들이 미래 신시장 형성 가능성을 예고해왔다. 지금까지 충북, 대구, 경기 지역에서 로봇을 활용한 영어교육 시범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교육장소가 원격연결에 필요한 안정적 네트워크 확보가 어려운 일반 초등학교라는 점, 로봇의 가격, 전문 교사의 부재 등이 확산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텔레프리전스 로봇교육과 관련해서 나타난 현상 가운데 하나가 칸아카데미나 테드에드 처럼 동영상 기반 수업 형태로 진행되는 뒤집힌 교실(Flipped Classroom)이다. 교실에서 학습하고 집에서 복습했던 지금까지의 학습방식이 뒤집혀 집에서 학습하고 교실에서 복습하는 것이 뒤집힌 교실이다. 기존 교육과 텔레프리전스 로봇교육은 녹화와 라이브(Live), 영상과 물리적 존재감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첨단 미래 연구학교로서 최고의 IT 인프라와 로봇을 갖춘 세종시 참샘초등학교에서는 지난 6월부터 방과후 돌봄 교실에서 텔레프리전스 로봇을 이용한 영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수업에서는 미국의 실리콘 밸리의 현지 아동을 구글 플러스로 연결하거나 로보셈으로 원격 연결하는 다문화 영어 체험 활동도 하고 있다. 우리의 아이들이 영어와 중국어 등 다른 언어권 아이들과 소통하는 활동이 어떤 의미를 주는가를 분석하는 것도 텔레프리전스 로봇교육이 지향하는 가치 가운데 하나이다.

로봇교육의 질적 양적 활성화를 위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고민들이 해결돼야할 것이다. 정부의 소프트웨어 인재양성 계획과의 연계 방안, 교육용 로봇 부품(보드, 모터, 프레임 등)의 표준화, 저가화, 국산화 및 어린이용 프로그래밍 언어와 연계 등이 대표적이다. 이글에서는 로봇 교육과 연구의 최전선에서 느끼고 보았던 가장 시급하고 근본적인 문제에 대하여만 알아보았다. 한정혜 청주교육대학교 로봇교육대학원 교수ㆍ로봇교육융합연구소장

한정혜  hanjh@cje.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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