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제트추진연구소(JPL)가 화성 탐사용 로버(rover)인 '큐리오시티'의 미니 버전을 제작해볼 수 있는 오픈 소스를 공개했다.

제트추진연구소는 ‘오픈 소스 로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MS가 운영하고 있는 오픈소스 사이트인 ‘깃허브(GitHub)’에 큐리오시티 미니 버전에 관한 오픈 소스를 공개했다. JPL 오픈 소스 로버(OSR)는 6개의 바퀴를 갖추고 있으며 무게 11.3kg, 크기 60.96cm(길이)x35.56cm(너비)이며 초당 17c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실제 큐리오시티의 무게는 899kg이며 크기는 2.9m(길이)x2.7m(너비)x2.2m(높이)다. 시속 30m의 속도로 이동한다.

▲ 오픈소스 로버의 CAD 디자인

학생,아마추어 과학자들은 깃허브에서 OSR의 디자인과 제작 설명서 등을 다운로드받아 자신만의 로버를 만들 수 있다. JPL은 사용자들이 로버에 자신만의 옵션을 설치할 수 있도록 공간을 배려했다. 사용자들은 USB 카메라, 태양광 패널, 과학측정 장비들을 따로 설치할 수 있다. 라스베리파이 보드를 활용하면 블루투스, 와이파이, USB 디바이스 등을 지원하는 로버를 만들 수 있다. 사용자들은 로버를 직접 제작할 수는 있지만 화성에서 실제 사용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

제트추진연구소는 원래 큐리오시티의 교육용 버전으로 ‘ROV-E’를 개발해 학교, 박물관 등에 제공해왔는데 직접 만들고 싶어하는 사용자들이 많은 점을 감안해 오픈소스 로버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깃 허브에 올라간 오픈소스를 활용하면 최소 2500달러의 비용으로 자신만의 로버를 만들 수 있다. JPL은 향후 OSR이 STEM 교육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