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진흥원(원장 문전일)은 중국의 내수시장 진흥과 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 추진에 힘입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동남부, 서남부 내륙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선전, 충칭에서 로봇 수출상담회 및 한-중 로봇협력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상담회에는 로보로보, 로보링크, 월드이엔지, 한중알앤비, 이레텍, 선진이노베이션, 에스비비테크, 엑소아틀레트아시아 등 한국 로봇기업 8개사가 참여하여 현지 바이어와 1:1 비즈니스 상담과 지역별 로봇관련 기관과 로봇협력포럼을 함께 진행하였다.

선전시 로봇협회, 충칭시 경제정보화위원회 등 중국 현지 유관기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로봇기업 수요에 맞는 상담 바이어 매칭을 추진하였으며, 상담회 개최와 연계하여 고공산연(GGII) 로봇연구소 등 현지 유관기관 관계자를 연사로 초청해 해당 지역 로봇산업 현황 및 협력 가능 분야 발굴을 위한 한-중 로봇산업 협력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선전시 로봇협회 및 고공산연(GGII) 로봇연구소 관계자에 따르면, 1980년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로 지정된 이후, 중국 정부의 파격적 수혜정책에 힘입어 텐센트, 화웨이 등 IT 산업의 메카로 부상한 선전시의 산업용 및 서비스용 로봇 생산액은 각각 755억 위안, 280억 위안에 이른다. 특히, 2017년 기준 서비스용 로봇 분야의 성장 속도가 산업용 로봇을 상회하는 등 서비스 로봇 수요가 증가 추세에 있어 국내 서비스 로봇 기업의 진출이 기대된다.

또 다른 상담회 개최지역인 충칭은 중국 베이징, 상하이, 톈진과 함께 4대 직할시 중 한 곳으로, 중국 정부의 주요 해외진출 정책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의 주요거점이자, 물류 중심지로 유명한 지역이다. 특히 2013년 수립된 로봇산업 발전 계획을 토대로 서부지역 유일의 국가급 로봇 테스트 센터를 구축 운영 중에 있으며, 중국 산업용 로봇 기업 800개 사 중 90여 개사가 충칭에 소재하는 등 중국 내에서도 로봇산업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충칭은 로봇 주요 핵심 부품인 감속기, 제어기 등에 대한 수요가 존재하고 있어 국내 로봇 부품사의 전략적 진출이 요구된다.

수출상담회, 포럼 개최와 함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보다 효과적인 상담회 운영을 위해 현지 유관기업, 연구기관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김종헌 글로벌사업팀장이 국내 참여기업 제품 설명회를 직접 실시하여 현지 관계자들에게 신뢰성과 관심도를 이끌어 내었다. 특히 이러한 기업 설명방식은 국내 참여기업에게도 만족도가 높아 상담회의 성과제고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문전일 원장은 “세계 최대 로봇시장인 중국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중국 지역별 협력네트워크를 활용한 수출상담회 및 항저우 중국 상설홍보관을 활용한 수출지원에 더욱 힘쓸 예정이며, 아울러 포스트 차이나(Post China) 대비를 위해 아세안 시장 등을 적극적으로 공략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