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의 산업용 로봇 수주액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대(對)중국 수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4일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로봇공업회 집계 결과 지난해 일본 산업용 로봇 수주액이 전년 대비 27.8% 증가해 9447억 엔(약 9조3068억 원)에 이르렀다. 수주액이 2006년을 넘어 11년 만에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중 중국 수출액이 50% 성장하면서 수출의 핵심 엔진 역할을 했다. 중국 정부는 자국 로봇 산업을 배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일본 기업과의 경쟁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일본의 지난해 산업용 로봇 출하액은 전년보다 25.1% 늘어난 8956억 엔(약 8조8230억9296만 원)이었다. 수출액은 전년보다 31.1% 늘어난 6493억 엔(약 6조3966억4388만 원)이었다. 일본 국내 출하 금액은 11.6% 늘어난 2462억 엔(약 2조4254억6392만 원)이었으며 일본 국내외 시장의 경기 영향을 받았다. 수출 측면에서 중국 수출이 전년보다 49.0% 늘어난 2599억 엔(약 2조5604억3084만 원)을 기록해 큰 증가폭을 보였다.

23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본로봇공업회 관계자는 "중국 수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중국 정부의 로봇 산업 중시로 자금이 흡수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조금 등을 통해 정책적으로 로봇 수요를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