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제33회 제어·로봇·시스템학회(ICROS 2018)’ 학술대회가 17일 전북 부안 대명 변산리조트에서 개막했다. 사진은 황철주 회장 인사말 장면

제어·로봇·시스템학회(회장 황철주)가 주최한 ‘2018 제33회 제어·로봇·시스템학회(ICROS 2018)’ 학술대회(조직위원장: 박현섭 KAIST 교수)가 17일 전북 부안 대명 변산리조트에서 학회 회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했다.

19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첫날 오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황철주 제어·로봇·시스템학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개막식에서 황철주 제어·로봇·시스템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어·로봇·시스템은 이제까지 우리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었으며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2018 제33회 제어·로봇·시스템학회(ICROS 2018)’ 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지식과 과학과 기술과 사람은 모두 미완성"이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학술활동의 중심이 되고 정보교류의 만남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AIST 기계공학과 오준호 교수가 ‘로봇 기술과 미래(Robot Technology and the Future)'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펼쳤다.

개막식에 이어 KAIST 기계공학과 오준호 교수가 ‘로봇 기술과 미래(Robot Technology and the Future)'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펼쳤다. 오 교수는 세계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지능형 서비스 로봇이 연구되고 있고 이미 인간과 같이 생활하며 친숙해 지고 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가까운 미래에 이러한 로봇이 직장이나 집에서 인류와 함께 살 것이라고 기대한다. 산업용 로봇에서부터 물류로봇, 서비스 로봇, 자율주행자동차, 지보, 다빈치 로봇, 특수목적 로봇 등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대다수 전문 로봇들을 얼마나 더 인공지능적이고 상호작용, 자율주행 등의 기술을 갖고 있는가를 기준으로 상하, 첨단 기술과 융합기술 대 평범한 기술을 기준으로 좌우로 구분해 맵핑시켜 보면 대부분의 로봇들이 상하, 좌우가 교차하는 중간 지점에 몰려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나는 산업용 로봇을 결정적 로봇(Deterministic Robot)으로 정의하는데 이미 로봇이 할 일이 결정되어 있어 로봇 스스로 무엇을 할 수 있는 로봇이 아니라는 의미다. 반면 인공지능 로봇을 나는 셀프 서바이빙 로봇(Self Surviving Robot)으로 정의한다. 오퍼레이터 없이 혼자 알아서 인간의 삶속에서 스스로 생존해 갈수 있는 로봇이다. 가장 대표적인 셀프 서바이빙 로봇이 바로 청소로봇이다. 산업용 로봇과 인공지능(AI) 로봇 가운데 위치해 있는 것이 바로 전문가 로봇(Professional Robot)이다. 이 로봇을 작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훈련된 운용자(Operator)가 있어야만 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전문가 로봇은 어디에서 일을 하나. 이 로봇은 두 가지 세상에서 만나게 된다. 하나는 물리적인 환경이고 다른 하나는 훈련되지 않은 공간이다. 물리적인 환경에서 전문가 로봇은 상호 작용해야 하지만 훈련되지 않은 공간에서 전문가 로봇은 상호작용을 허용해서는 않된다. 이러한 기준으로 놓고 보면 청소 로봇과 AI 스피커 같은 제품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로봇들이 전문가 로봇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인공지능 로봇이라고 일반적으로 이야기 하지만 진정한 인공지능 로봇은 기술 관점에서 현실적으로 실현되기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