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티 로보틱스가 개인용 로봇 '미스티2'를 조만간 출시한다. 미스티 로보틱스는 스타워즈 드로이드를 커넥티드 토이로 만드는 스페로(Sphero)에서 분사한 스타트업으로 미스티II는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동반자 로봇이다.

디지털트렌즈에 따르면 미스티II는 올해 1월 CES에서 데뷔한 미스티 로봇을 업그레이드한 고급 버전으로 조만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1499달러에 예약 판매된다.

미스티II는 전문가용으로도 충분하며 하드웨어 확장성이 뛰어나고 개발 플랫폼으로 구축된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아마추어 및 전문가급 개발자 모두를 위한 로봇으로 강력하면서도 제작이 쉽다"며 "로봇 팬들이 관심을 가지기에 충분한 DIY 제품"이라고 말했다.

무게는 6파운드(약 2.7kg), 높이는 14인치(약 35.6cm)로 상대적으로 작은 로봇이다. 매핑을 위한 3D 후방 감지기, 얼굴 및 물체 인식을 위한 4K 소니 카메라, 장애물을 피하는데 도움이 되는 8개의 센서가 있어 집안을 안전하게 탐색할 수 있다.

그러나 미스티II의 쓰임새는 전적으로 이용자에게 달려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로봇이 프로그래밍된 방식에 따라 이상한 소음을 조사하거나 문을 열어주는 보안 경비로 응용할 수 있다는 것. 혹은 바쁜 부모들의 일손을 덜어주거나 아이들이 할 일을 다했는지 확인해주는 역할로도 활용할 수 있다. 미스티 로보틱스는 고객들이 미스티II를 통해 회사가 상상하지 못한 많은 애플리케이션들을 구현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이 회사의 목표는 모든 가정에 로봇을 배치하는 것으로, 로봇이 다양하고 광범위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스티II를 프로그래밍하기 위해 사용자는 미스티가 개발한 블록 기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와 자바스크립트 API를 활용해 새로운 기술을 구현하거나 아마존 알렉사 혹은 구글 어시스턴트 등의 타사 서비스와 통합할 수 있다. 미스티II는 텐서플로, 카페 및 윈도ML에서도 실행할 수 있으며 윈도 IoT 코어 및 안드로이드7 운영체제를 실행하는 두 개의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