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 이용걸 방위사업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항공우주산업개발정책심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정부가 수직이착륙과 고속비행이 가능한 무인기 상용화에 나선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8일 정부과천청사 다산실에서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 이용걸 방위사업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항공우주산업개발정책심의회를 주재하고, 고속 수직이착륙(틸트로터)형 무인기 기획 현황 등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윤상직 장관은 내년 사전 기획연구·예비타당성 검토 등을 거친 후 오는 2024년 상용화를 목표로 2015년부터 틸로이트형 국산 무인기 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틸트로터형 무인기는 헬기와 프로펠러 비행기의 장점을 결합해 수직 이착륙과 고속 비행이 가능한 신개념 항공기로 현재는 미국만이 양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국내에서 개발하기로 한 항공기는 지난 2002년부터 개발에 나서 2011년 시험 비행에 성공한바 있는 스마트 무인기에 틸트로터 개념을 추가하는 것이다.

윤상직 장관은 "무인항공기는 IT를 융합해 우리가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분야"라며 "항공기 기체와 항공 임베디드 시스템 기술을 확보하는 장기적 투자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심의회에서는 또 산업부는 방위사업청과 4.5톤급 소형 헬기 개발 사업의 공동 추진 사항도 점검했다. 내년부터 착수할 이사업은 민수용헬기는 2020년, 군수용 헬기는 2022년에 각각 개발 완료한다는 목표다. 이들 헬기는 응급의료·해상감시·승객운송 등 민간분야와 대 기갑작전·항공정찰 등 군수분야에 각각 활용될 전망이다.

한편 항공우주산업개발정책심의회는 항공우주산업개발에 관한 기본계획 수립과 이에 따른 정부의 중요정책 및 각 부처간 주요 업무 조정에 관한 내용을 심의·의결한다. 위원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며 당연직 위원 6명(기재부·미래부·국방부·국토부 차관, 국무조정실 국무차장, 방사청장)과 위촉직 위원 8명(산·학·연 전문가)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