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이 킬러 로봇에 관한 논의를 다시 시작한다.

가디언 등 매체에 따르면 UN은 지난해 처음으로 킬러 로봇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으며, 월요일(16일)부터 자율살상무기의 성격을 규정하는 회의를 다시 진행한다. 인공지능을 갖춘 자율살상 무기의 금지를 규정하는 조약까지 제정하기는 당분간 힘들지만 킬러 로봇의 정의에 관해 대체적인 협의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의는 ‘특정재래식무기금지협약(CCW:the Convention of Certain Conventional Weapons)’을 주관하는 조직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아만딥 길(Amandeep Gill)’ 인도 군축대사가 의장을 맡고 있다.

킬러 로봇 금지 운동 단체인 ‘Campaign to Stop Killer Robots’의 공동 창설자인 '리처드 모예스(Richard Moyes)'는 “현재 UN의 킬러로봇에 대한 논의가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보다 빠른 협의를 촉구했다. 그는 “사람이 실질적으로 무력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그리고 언제 적용할 것인지에 관해 국가간에 빨리 합의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킬러 로봇 금지 운동 단체는 연내 킬러 로봇 금지에 관한 국가간 협약이 체결되는 수준까지 논의가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한편 UN은 올해 두차례 정도 더 관련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