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이 중국 스타트업과 인공지능(AI) 영역에서 협력을 선언했다.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가 중국 AI 회사 센스타임(SenseTime:商汤科技)과 AI 연맹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센스타임은 MIT 출신인 탕샤오오우(汤晓鸥) 교수가 설립한 회사로 주로 비주얼 컴퓨팅과 딥러닝 기술에 주력하는 회사다. 이번 연맹 결성을 통해 양측은 AI 원천기술에 대한 전방위적 연구개발 협력을 진행하게 된다. 주로 비주얼 컴퓨팅, 뇌과학 스마트 알고리즘, 의료 이미지, 로봇 등 분야에서 협력이 이뤄지게 되며 AI 기술에 있어 글로벌 난제 해결을 위해 손잡는 것이다.

동시에 센스타임은 글로벌하게 처음으로 MIT가 설립한 인텔리전스 퀘스트(Intelligence Quest:IQ)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MIT가 뇌연구와 인지과학 및 컴퓨팅 사이언스 등 강점을 기반으로 인류와 기계지능 연구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목표다.

IQ프로젝트는 재료 설계, 금융, 질병 조기 진단 등을 포함한 다양한 영역을 포괄해 추진된다. 이외에도 AI가 경제와 문화 및 윤리 측면에서 미치는 영향도 연구하게 된다. MIT는 이 플랫폼을 통해 AI 연구 기업 및 개인과의 연계 및 협력을 꾀하고자 하고 있다.

MIT와 센스타임의 이번 협력은 탕 교수와 MIT 간 두터운 신뢰에 의해 이뤄진 것이다. 25년 전 탕 교수가 MIT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할 때 당시 수중 머신 비주얼 연구를 진행했으며, 비주얼 컴퓨팅을 수중 이미지 인식에 응용하기 위한 시도를 했다.

MIT 관계자는 IQ프로젝트에 대해 “센스타임이 MIT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MIT의 사명은 인공지능을 뒷받침하는 사이언스 및 엔지니어링 원리를 깊이 탐색해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1950년대 이래 MIT는 줄곧 AI 영역의 최전선에 있었다. 지난 수 십년간 신경망 네트워크와 데이터 암호화, 양자 컴퓨팅 등 분야에서 큰 진전을 이루기도 했다. 최근 MIT는 200여명의 전문 스마트 영역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AI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다. 컴퓨팅 사이언스 및 AI 연구실, 미디어 연구실, 뇌 및 인지과학 등 부문도 다양하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