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긱파파(Geek-papa)와 원더워크샵(Wonder Workshop)이 공동으로 발표한 '2017 글로벌 교육용 로봇 산업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교육용 로봇 글로벌 시장 규모가 8.19억 달러에 이른 가운데 중국은 글로벌 시장의 10.8%를 차지했다.

국가의 정책적 지원과 소비 업그레이드, 그리고 둘째 아이 출산 풍조 등에 힘입어 올해 시장 규모는 7.5억 위안(약 1274억775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세가 점쳐진다.

보고서는 교육용 로봇이 교학 활용성과 확장성, 친근성과 흥미성 등 4가지 특징을 가진다고 분석했다. 주로 모듈형, 휴머노이드형, 비행형, 모바일형 등 4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최근 각종 교학과 과학기술 혁신 이벤트 등에 활용되고 있으며 사용 연령층은 3~18세 사이, 6~15세 사이에 맞춰 주로 출시되는 추이다.

최근 몇년간 교학과 진학이 교육용 로봇 시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지역 특성에 맞는 진학 정책 출범에 발맞춰 진학 로봇도 출시되고 있다.

베이징의 경우 베이징시 하이뎬구의 23개 과학기술특구 중학생 중 20곳이 로봇 과정을 택하기도 했다. 최근 베이징시는 로봇 관련 과목을 초중고등학교 200여 곳에 커리큘럼으로 배정했으며 이중 하이뎬구에도 약 60곳이 포함됐다. 이러한 정책이 교육용 로봇 수요를 앞당기고 있다.

2011년부터 글로벌 교육용 로봇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비록 2017년 성장률이 2016년의 31.38%에서 14.39%로 둔화되긴 했지만 시장 규모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 올해 글로벌 교육용 로봇 시장 규모는 9.82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며 2021년에는 20.36억 달러로 매년 20% 가량의 성장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세계적으로 가장 성장세가 빠른 곳은 미국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교육용 로봇 타깃 학습자 시장 규모는 18억 달러 규모로 글로벌 시장의 25.7%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세계 시장에서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은 2017년 로봇 보급율이 세계에서 가장 빨랐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일본 역시 로봇 보급에 힘쓰고 있으며 코딩 교육을 초등학생의 필수 과목으로 배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교육용 로봇 시장은 2011년부터 줄곧 안정적인 성장을 통해 금액 기준 지난해 글로벌 시장 규모의 10.8%를 차지했다. 이어 2~3선 도시의 사용자 수 점유율이 40.8%에 이르러 교육옹 로봇 발전의 핵심 지역 단위로 꼽힌다. 1선 도시 점유율은 36.4%다. 4~6선 도시 점유율은 22.8%로 아직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