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이 현실화되기까지 굳이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데일리메일이 '스푸트니크 뉴스(Sputnik News)'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스웨덴의 과학자들은 인공지능이 사랑하는 사람의 '의식적인 사본'을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연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가족 구성원이 이미 죽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AI를 이용해 망자의 목소리를 재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죽은 가족, 친적들을 기꺼이 실험에 제공할 지원자를 찾고 있다.

과학자들은 또한 죽은 가족이나 친구와 똑같은 모양의 로봇 복제품도 만들고 싶어한다. 특히 로봇 클론이 보다 정교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AI를 사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들 로봇은 날씨나 시간 등과 관련된 간단한 질문에 답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할머니의 로봇 클론은 아마존 알렉사 또는 애플의 시리와 의사소통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차세대 음성비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 기술이 히트친 넷플릭스(Netflix) 쇼 블랙 미러(Black Mirror)에 묘사된, 지각있는 인간 클론을 닮을 수 있다고 믿는다. 이런 방식으로 로봇은 대화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과 실제로 접촉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것이 스푸트니크의 지적이다. 이 기술은 순전히 공상과학 소설처럼 들리지만 결실이 이뤄진다면 디지털 불멸성은 미래의 실제 현상이 될지 모른다.

사랑하는 사람과 우리의 기억에 대한 생각을 개발한 연구자는 이전에도 있었다. 유명한 미래학자 미치오 카쿠(Michio Kaku) 박사는 머지않아 죽은 후에 마음을 기계에 업로드해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야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기계 또는 아바타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살아있을 때의 기억과 성격이 포함된다. 카쿠는 "그들은 사실상 불멸의 존재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기술이 현실화되는 것은 '단지 시간문제'라는 것이다.

엘론 머스크는 뉴로링크(Neuralink)라는 유사한 개념의 일을 하는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뉴로링크는 생각을 업로드하고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작은 뇌 전극을 삽입하는 '신경 레이스(neural lace)' 기술을 개발 중이다. 머스크는 "칩이 인간과 기계의 공생을 도울 것이며 우리 모두가 AI를 가졌기 때문에 악의적인 독재자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