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안면인식 기술이 경찰 업무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설을 맞아 인산인해를 이룬 중국 철도역에서 안면인식 기술을 장착한 '경찰용 선글라스'가 철도 경찰의 업무 압박을 크게 줄여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저우(郑州) 철도 경찰 측은 올해 춘절부터 정저우동역의 4개 출입구에서 안면인식 기능을 가진 경찰용 선글라스를 장착했다고 밝혔다. 이 선글라스를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여행객 중에서 도주범 혹은 타인 신분증으로 탑승하려는 범법자 등을 검거할 수 있다는 것이 정저우 철도 경찰 측의 설명이다.

최근 경찰은 이미 이 선글라스를 통해 유괴범, 교통사고 용의자 등 중대형 사건의 도주범 7명을 잡아들였다고 밝혔다. 타인의 신분증을 도용한 사람은 26명에 달했다. 중국에서 지난해 이래 은행 등 금융 서비스를 비롯해 유통 상점, 대학 기숙사 등 전면에서 안면인식 기술의 적용이 확산되고 있다. 안면인식을 통한 결제 서비스 혹은 출입 관리 등 적용 영역도 넓어지고 있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