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텍이 설계한 호핑 로봇. 볼 내부에 호핑 로봇이 들어가 있는 구조

미 캘리포니아공대(Caltech:칼텍)과 디즈니의 연구원들이 로봇 연구개발 분야에서 다양하게 협력하고 있다.

'파사데나나우'에 따르면 칼텍과 디즈니리서치는 지난해 8월 로봇 제어 시스템 개발과 인공지능 탐구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3년간 유지되는 이 계약은 칼텍과 디즈니리서치의 연구자 및 엔지니어들이 언제든지 상호 시너지가 나는 프로젝트에 대해 협력할 수 있도록 기본 틀을 마련했다. 지난해 8월 계약 이후 새로운 자율이동 로봇을 개발하고 로봇의 머신러닝을 개선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주로 미래의 인간- 기계간 상호 작용을 원활하게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칼텍의 피에트로 페로나(Pietro Perona)는 디즈니 로봇 제작자 마틴 붸흘러(Martin Buehler)와 공동으로 로봇 캐릭터가 밀집된 군중 사이를 안전하게 이동하고 사람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탐색 및 인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사람과 대상을 구별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 만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어떤 평가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가령 누군가가 어디로 가려고 하는지를 알아차리는 것이다.

칼텍의 공학 및 응용과학부(EAS)의 전기공학 교수인 페로나는 구글 펀딩을 받는 비지페디아(Visipedia) 프로젝트의 공동 설립자로 머신러닝과 컴퓨터 비전 기술을 사용해 사진 속의 물체를 분류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코넬대학 동료들과 함께 연구팀은 북미에서 550종 이상의 조류를 구별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만들었다.

다른 연구로는 칼텍 EAS에서 기계 및 토목공학, 제어와 동적 시스템 교수로 재직 중인 애런 에이메스(Aren Ames)가 디즈니리서치의 라니 스무트(Lanny Smoot)와 협력해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자체 탐색 및 스턴트 수행이 가능한 객체 생성으로 로봇 자율성 및 머신러닝을 심도깊게 연구하고 있다. 가령 연구팀은 고유의 튀는 패턴을 가진 자율 로봇 볼을 만들어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가르치고자 한다. 그동안 에이메스는 로봇 걷기를 연구해왔으며 2017년 초 칼텍에 합류했다.

이밖에 컴퓨터 및 수리과학 교수 이송 유(Yisong Yue)가 최근 디즈니리서치의 엔지니어와 함께 머신러닝을 사용해 축구 선수의 행동을 분석해 관람객의 참여를 측정하는 연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