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18’ 전시회에서 중국 인터넷 공룡 기업 텐센트가 인공지능(AI) 기술력을 대거 선보일 전망이다.

가장 주목할만한 제품은 텐센트가 선보일 AI 비서 '딩동'이다. 딩동 음성 비서는 텐센트가 보유한 기술력과 콘텐츠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다. TV, 이어폰, 자동차, 웨어러블 기기 등 영역에서 협력을 통해 딩동 음성 비서가 소비자 가전 제품의 스마트화를 앞당길 전망이다.

이번 CES 전시회에서 텐센트는 현장형 애플리케이션 제품으로서 사람과 음성 비서의 상호 소통 문제를 개선하는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텐센트 딩동은 이미 앞서 중국 자동차 기업인 GAC 그룹, 웨어러블 기기 기업 코둔(Codoon) 등과 협력해 자동차 음성 조수, 로봇, 스마트 이어폰 등 영역에서 제품을 잇따라 개발하고 있다.

최근 텐센트는 AI 비서 영역에서 갈수록 두각을 보이고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AI 비서 하드웨어와 기술 파트너를 통해 전략적으로 제품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IT 대기업들의 AI 비서 행보가 갈수록 명확해지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각 기업의 전략도 색깔을 분명히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인터넷 기업의 AI 음성 비서 서비스 개발은 거스를 수 없는 조류를 형성하고 있다. 인재, 기술, 데이터 등 방면에서 경쟁도 잇따르고 있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