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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메이디그룹, 쿠카 인수 조건 위반?쿠카 직원 해고로 우려감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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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3  10: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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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독일 쿠카를 인수한 중국 메이디그룹이 독일식 관리 실패로 신용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메이디는 지난해 쿠카를 인수하면서 독일과 미국 등 투자 위원회로부터 정치적 조력을 받았다. 당시 메이디그룹측은 쿠카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2023년 이전까지는 감원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7년 반 동안 기존 직원 고용을 승계한다는 조건을 맺은 후에야 인수가 이뤄졌다.

하지만 인수후 1년이 지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쿠카그룹 공장에서 250명의 직원이 감원을 당한 것이다. 이 사안은 업계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정부와 언론의 우려도 커졌다. 쿠카가 인수된 이후 핵심 기술만 중국으로 이전되고 약속을 어긴 중국 측이 목적 달성 후 인력을 버리는 것 아니냐는 원성도 나왔다.

이러한 감원은 독일 정부가 중국 기업의 향후 인수 활동에 대해서도 부정적 인식을 갖게 했다. 더불어 실직한 직원들에 대한 후속 취업 조처도 독일 정부에는 골칫거리였다. 이같은 상황을 우려했던 독일 부총리가 인수 논의 당시 반대 의견을 냈었다.

쿠카는 로봇을 담당하는 '로보틱스', 기초 설비 제조를 담당하는 '시스템스'와 창고 및 물류 배송을 담당하는 '스위스로그' 세 부문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큰 규모의 감원이 이뤄진 조직은 시스템스 영역이다. 관리상의 문제로 올해 9월 일부 프로젝트에서 고객이 만족하지 못하자 2명의 부문 책임자급이 동시에 사직했다.

이후 아우크스부르크의 시스템스 부문에서 총 250명의 직원이 실직했다. 이를 위해 쿠카는 일부 직원을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로봇 자회사로 옮기기도 했다. 일부는 퇴직 연령에 가까운 직원들이였다.

실직 사태는 아직 많은 이들이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중국이 아무리 '원가'를 중요시한다지만 인력을 매우 중시하는 독일에서 메이디가 쿠카를 인수한 이후 아직 독일식 관리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논란이 확산됐다.

비록 메이디의 쿠카 관리에 문제가 있었지만 최근 상황을 보면 쿠카의 틸로이터 CEO와의 소통에서 만큼은 적극적이다. 또 쿠카의 로봇 영역 확대도 진행형이다. 중국의 산업로봇화는 '중국제조2025' 전략의 핵심 개념으로서 중국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이에 자동차 생산용 로봇 이외에도 쿠카가 '비자동차' 영역에서 발군의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소비자용 로봇을 비롯해 다양한 영역에 진출할 전망이다. 이미 두 회사가 합심해 대형 산업단지도 짓고 있다. 틸로이터 CEO는 "쿠카에 있어 이 산업단지는 시장 1위가 되는 매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Erika Yoo  robot@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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