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신장 자치구 (출처=시사상식사전)

신장(新疆) 지역 최대 규모의 로봇 공장이 세워져 내년 생산에 돌입한다. 중국 CITIC(由中信重工机械股份有限公司)이 투자한 특수 로봇 산업기지가 우루무치 간췐푸(甘泉堡) 경제기술개발구에 들어서는 것이다. 몇 년후 이 곳이 신장 최대 로봇 생산 기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CITIC의 류따화 부총경리는 "신장에 로봇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신장 시장의 수요가 크기 때문"이라며 "신장에는 많은 석유 화학 기업들이 있고 CITIC이 제조하는 로봇이 이 영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의 행정과 소방, 공공 안전 등 다양한 방면에서 로봇이 널리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CITIC 측은 예상했다.

간췐푸경제구에 공장 설립 이후 내년이면 CITIC이 300대의 로봇을 생산해 시장에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류 부총경리는 내다봤다.

최근 몇 년간 중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의 기업이 성장모델의 전환을 꾀하면서 가장 활성화된 분야가 바로 산업용 로봇 영역이다. 중국 국내 관점에서 봤을 때, 중국 로봇 산업은 매우 빠르게 미들-하이엔드급으로 여러 영역에서 발전하고 있으며 산업 잠재력도 매우 크다.

신장 지역은 산업 수준이 비교적 낮아 로봇의 애플리케이션 기술 수준도 아직 중국 대륙을 크게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신장에서 장비제조업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산업용 로봇 기술 역시 고속 발전하고 있다. 관련 기술 인력 수요도 왕성하며 이같은 인력이 시장 발전을 부추기고 있는 형세다.

최근 중국이 내놓은 '중국제조2025 신장 행동 방안'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과 공정 기계, 신재생에너지 장비 등 영역에서 연구개발과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첨단 스마트 장비와 스마트 상품을 개발하자는 제안이 포함됐다. 2025년까지 산업용 로봇 등 스마트 장비를 광범위하게 응용하면서 10개의 첨단 장비 제조 특수 산업 기지를 조성하자는 목표도 제시됐다.

최근 1~2년간 신장에서는 산업용 로봇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노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5월 가정용 등으로 쓰일 수 있는 스마트 로봇 공장이 처음 들어서기도 했다.

신장은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 발전의 수혜를 입어 신흥 산업의 발전 속도 역시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 꼽힌다. 지역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로봇 관련 기술학교 등도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