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텔아비브 소재 스타트업인 ‘아베 로보틱스(Arbe Robotics)’가 9백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아베 로보틱스는 자율주행자동차나 드론에 필요한 고해상도 레이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1월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6월초 텔아비브에서 열린 테크크런치 행사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지능형 소프트웨어와 레이더 기술은 외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작동하며, 물체의 인지와 확인이 가능하다. 고해상도 레이더 기술과 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알고리즘은 목표물을 분리하고 해상도를 높이며, 시스템이 오동작과 사고를 방지하도록 해준다. 10cm의 정밀도를 갖고 400m의 거리에 있는 물체를 인식할 수 있다. 보행자, 나무, 오토바이 등을 구분한다. 기존 스타트업들이 주로 라이더와 카메라 센서 등을 이용해 장애물을 인식하고 회피하는 것과 달리 아베 로보틱스는 레이더 기술을 활용한다. 그동안 아베 로보틱스는 드론용 레이더 기술 개발에 주력하다 자율주행자동차용 기술쪽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아베 로보틱스는 이번 펀딩에서 O.G. 테크 벤처스, 아워 클라우드(OurCrowd), 가나안 파트너스, 아이엔젤스, 타야 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지금까지 펀딩한 금액은 총 1천2백만 달러에 달한다. 아베 로보틱스는 이번에 펀딩 받은 자금을 활용해 실리콘밸리에 지원센터를 개설하고 자율주행 자동차 탑재 능력을 제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