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 소재 와이보틱(WiBotic)이 드론용 무선 충전 패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로보비즈니스 2017’ 피치파이어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로보틱스트렌즈’에 따르면 와이보틱이 내놓은 파워패드는 송신기 회로, 송신기 안테나 및 전원 공급 장치가 올인원으로 구성된 제품으로 산업용 대형 드론에서 소형 상용 드론에 이르기까지 모두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와이보틱은 향후 추가적인 표준 크기의 드론에서도 작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3피트x3피트(90cmx90cm) 크기의 파워패드는 비바람에 얼마나 견딜 수 있냐에 따라 가격이 2000달러에서 수천 달러에 이른다. 5000mAh의 LiPo 배터리와 같은 상용 드론 배터리를 플러그인 충전기(1.5~2시간)와 동일한 시간 내에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다. 플러그 앤 플레이 시스템은 짧은 범위에서 패드의 송신기에서 충전기의 수신기까지 무선으로 전원을 전송한다. 그런 다음 변속이 이뤄져 드론 배터리용 전기로 변환된다.

와이보틱에 따르면 파워패드는 옥상 및 기타 높은 구조물에서부터 창고 및 공장 내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곳에 장착할 수 있다. 드론이 무선 충전 패드에 알아서 착지해 사람의 개입없이 스스로 충전 가능하다.

하나의 파워패드가 여러 개의 드론을 지원하거나 하나의 드론이 여러 개의 파워패드에 착륙하면서 비행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 와이보틱의 CEO인 벤 워터스(Ben Waters)는 "배터리 충전은 로봇 업계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 중 하나이며 신뢰할 수 있는 무선 전력으로 엄청난 가능성을 열었다"고 강조한다.

드론의 무선 충전이 유용한 몇가지 분야의 사례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 옥상에 드론이 무인 즉시 준비되어야 하는 보안 업계
* 드론이 가스 누출을 감시하고 탐지하는데 사용되는 오일과 가스 산업 분야
* 효율적으로 재고를 관리하는데 드론을 사용하는 물류 분야

와이보틱은 또한 파워패드와 함께 작동하는 탑재형 충전기의 새로운 버전을 선보였다. 1.6온스(약 45그램)의 미니 회로기판으로 과도한 중량에 대한 부담없이 소규모 드론 및 로봇 운영자들도 무선 충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준다. 4월 기준 와이보틱이 확보한 투자액은 총 325만 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