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IROS2017 행사가 열리고 있는 캐나다 벤쿠버 컨벤션센터 홀 모습(사진제공=생기원 김홍석 소장)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리고 있는 IROS 2017 행사에서 로봇 관련 한-미 연구자들이 공동 연구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 여준구 KIST 로봇미디어연구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로봇 학계에 따르면 현지 시각 25일 벤쿠버 컨벤션센터 302호에서 양국 로봇 연구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로봇 분야 한-미 공동 연구 모색을 위한 회의'가 열렸다. 미국, 한국 측 연구자는 각각 24명, 20명이 참석했다.

▲ 여준구 KIST 로봇미디어연구소장

이번 행사는 올 초 미국 국가과학재단(NSF)이 먼저 제의했으며 이를 한국 측에서 수용해 이뤄진 것이다. NSF에 근무한 적이 있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로봇미디어연구소장인 여준구 박사가 회의 구성과 준비에 큰 역할을 했다.

한국 측은 여 박사와 강성철 KIST 박사가 오거나이저 역할을 하고 김진 산업통상자원부 기계로봇과장, 문성용 사무관이 정부 쪽 역할을 맡았다. 미국 측은 퍼듀대학의 리처드 보일즈 박사와 민병철 박사, NSF의 하워드 왁틀러, 리타 로드리게즈가 관여했다.

두 나라의 로봇 분야 협력은 2003년부터 개인 연구자 참여 형식으로 이뤄지다가 2015년 미국 국방부와 우리나라 산업통상자원부가 ‘로봇 인도주의적 지원 및 재난 구조를 위한 차세대 지원’ 공동 워크샵을 인천에서 개최하면서 구체적인 모습을 띠었다. 올해 7월에는 한-아세안 재난 구조 로봇 연구협력을 위해 미 국방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번 회의는 재난 로봇이 아닌 인간 친화적인 협업 로봇 기술에 주안점을 두고 논의가 진행됐으며 향후 로봇 및 관련 분야에서 양국의 공동 연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