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앵글(Colin Angle)’ 아이로봇 CEO가 향후 로봇 청소기로 수집한 매핑 데이터를 제3자에게 판매하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아이로봇이 청소 로봇으로 수집한 매핑 데이터를 외부 판매할 것이란 뉴스는 로이터가 처음으로 보도했다. 로이터는 콜린 앵글과 인터뷰에서 가구, 소파 등 로봇 청소기로 수집한 고객 정보를 아마존, 애플, 구글 등 업체에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아이로봇은 올해 3월부터 자사 로봇 청소기와 아마존의 알렉사를 연동한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알렉사는 고객들의 정보를 서버에 보관한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룸바 청소 로봇에는 방의 크기에서 가구 위치까지 모든 것을 차트로 표시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돼 있다. 이들 데이터는 스마트 스피커나 에어컨과 같은 스마트 홈 장치에 사용되거나 해당 기업이 소유자의 새로운 자산을 찾도록 지원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콜린 앵글(Colin Angle)’ CEO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사용자가 공유해줄 수 있는 풍부한 매핑 정보가 있으면 스마트 홈과 관련한 사물과 서비스의 전체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보도 내용에 대해 안전성과 프라이버시 문제가 제기되자 콜린 앵글 CEO는 로이터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ZD넷이 콜린 앵글 CEO에게 안전성과 프라이버시에 관해 공개 질의하자 보도 내용에 대해 일부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실내 매핑 정보와 데이터를 판매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아이로봇이 고객들의 정보를 외부 판매하는 스파이가 될 생각이 없다고 밝힌 것이다. 또한 현재 어떤 기업과도 고객 매핑 데이터 판매를 위한 대화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소개했다.

콜린 앵글 CEO는 공유를 요구하는 데이터를 제어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이용자들이며 회사가 부당하게 이용하기위한 데이터 자산이 될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또한 룸바 900 청소기는 vSLAM 방식으로 매핑 데이터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입수하며, 와이파이에 연결된 룸바는 사용자 데이터(청소 시간, 청소 거리 등)를 클라우드에 전송하지만 내비게이션에 필요한 이미지 정보는 클라우드에 전송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또 청소기에 내장된 카메라는 우리가 보는 것처럼 사물을 볼수 있는 것이 아니라 빛의 패턴, 어두운 곳 등 환경을 인식할 수 있을 뿐 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