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그룹이 중국 DIY 로봇 업체인 '메이크블록(Makeblock)'에 투자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메이크블록은 올해 말까지 시리즈 C펀딩 라운드를 추진, 6천만 달러의 신규 자금을 끌어들이고 기업의 가치를 4억 달러 규모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와 메이크블록 측은 블룸버그의 보도 내용에 대해 공식 논평을 거부했다.

메이크블록은 현재 소프트뱅크와 협력관계에 있다. 이달부터 양사가 협력해 DIY 드론을 공급하고 있으며 소프트뱅크는 메이크블록의 교육용 로봇 키트를 공급하고 있다.

메이크블록 측은 레고그룹, 소니, 피어슨Plc 등과 STEM 로봇 시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베이징에 위치한 컨설팅 업체인 ‘JMD에듀케이션’에 따르면 STEM 교육 시장은 오는 2020년 1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메이크블록은 지난 2013년 '제이슨 왕'이 설립했으며 로봇 동호인과 교육자를 대상으로 각종 로봇 제작 키트와 전자 기계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용자가 지난 2월 60만명에서 7월 현재 2백만명으로 증가했으며 매출의 70%는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세콰이어 캐피탈과 중국 선전에 위치한 하드웨어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핵스(Hax)' 등이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