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섹시로봇은...

홈 > 뉴스 > 종합

세계 최고의 섹시로봇은...비지니스 인사이더紙 13대 섹시로봇 발표

승인 2013.10.17 22:27:32

"역대 휴머노이드 로봇 가운데 가장 섹시한 로봇은?"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상상은 컴퓨터가 등장하기 훨씬 이전부터 대중문화 속에 폭넓게 자리잡아왔다. 특히 지난 수십년간 엄청나게 발전한 컴퓨터 처리 속도와 인공지능 기술은 로봇을 공상과학소설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물론 다른 한편에서는 그 모습이 인간에 가까울수록 오히려 기계적인 형태의 로봇에 더 낮은 호감도를 갖는다는, 이른바 '언캐니 밸리(Uncanny Valley)효과'라는 말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사람들이 아직도 로봇의 존재를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는 역설인 셈이다.

그러나 어쨌거나 로봇들은 갈수록 섹시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미국 경제전문지 '비지니스 인사이더'는16일(현지시간) 온라인판에 '가장 섹시한 로봇 13'을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위부터 소개한다.

13. 이븐 시나(Ibn Sina)

이븐 시나는 10세기 아라비아를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과학자이다. 그의 이름을 딴 이븐 시나로봇은 아랍에미리트의 한대학에서 개발된 세계 최초로 아랍어로 말하는 안드로이드 로봇이다. 이 로봇은 온오프라인 관객들이 상호 교감하기 위해 손 제스처, 얼굴인식, 음성합성을 사용하는 대화형 극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12. HRP-4C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AIST)가 개발한 이른바 세계 3대 휴머노이드 로봇 가운데 하나이다. 일본의 하이틴 소녀를 모델로 한 HRP-4C는 엔터테인먼트나 패션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2009년 최초 버전은 상체를 움직이고 음성인식 소프트웨어를 통해 통신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으나, 최신 모델은 경쟁로봇 혼다의 '아시모'등에 비해 보다 자연스럽게 걸을 수 있도록 개선됐다.

11. 필립 K. 딕 안드로이드

페덱스연구소가 20세기 SF 거장 필립 K.딕의 모습과 개성을 본떠 제작한 로봇이다. 2005년에 완성되었으며 로봇은 음성인식소프트웨어를 통해 대화를 할 수 있었다. 놀랍게도 연구진들은 딕의 작품 내용을 프로그래밍 할 수 있었다. 필립 K.딕은 영화 '블레이드 러너'와 '토탈 리콜' 등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10. 아나로바(Anarova)

90년대말 영국의 통신사 PA가 선보인 세계 최초의 사이버뉴스 캐스터이다. 이 로봇의 이미지는 팝가수 빅토리아 베컴과 카일리 미노그의 모습에서 빌려왔다. 음성은 레토리컬시스템(Rhetorical Systems) 기술로 만들어졌다. 이 기술은 아이폰의 개인비서 '시리'의 음성인식 엔진을 개발한 뉘앙스커뮤니케이션에 팔렸다. '아나노바'는 지난 2000년 통신업체 오렌지가 사들여 2004년까지 인터넷에서 뉴스를 전달했다.

9. 토피오(TOPIO)

인간을 상대로 탁구 경기를 하도록 설계된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원래는 일본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디자인 되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커다란 남자로봇으로 발전해 갔다.

8. 사야(Saya)

고바야시 히로시 교수(도쿄대)가 개발한 교사 로봇이다. 일본 중년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다. 원래 기업에서 자동화된 접수안내 서비스를 위해 만들어졌으나 교사가 부족한 시골 소규모 학교 교사 역할로 재 프로그래밍 됐다. 현재는 도쿄대 과학캠퍼스 가이드 역할과 함께 일본 전국을 돌며 1일교사 역할도 하고 있다.

7. 시리(Siri)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의 명성을 드높인 개인 비서 프로그램이다. 휴머노이드 형태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 역할이 다른 어떤 로봇보다 사람 일에 더 가깝다는 점에서 7위에 올랐다. '시리'는 '아이폰' 이용자들과 대화하고 농담도 할 수도 있다. 사람들이 '시리'와 일상적인 대화를 하는 것 자체가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아닐까.

6. 액트로이드 F 시블링스(Actroid-F sibl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