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신문사
> 오피니언 > 전문가코너
자율주행기술과 인공지능 그리고 4차 산업혁명문희창ㆍ언맨드솔루션 대표, 홍익대 부교수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6.30  01:42:49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밴드

   
 
자율주행기술은 지금도 계속 발전하고 있다. 2000년 초반 국방 무기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시작된 연구가 2010년에 자동차 산업에 적용되어 자율주행차기술로 발전하였고 2020년을 앞두고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되어 기존 제품의 성능을 향상시키거나 새로운 형태의 제품으로  나타나고 있다. 자율주행기술과 인공지능 발전은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인간 삶의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며, 이러한 기술이 탑재된 기계들은 빠른 속도로 사람의 일을 대체해 갈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지능화된 기계로 인하여 일자리를 잃는것이 아닌가 걱정하고 이러한 기술 개발과 적용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자율주행기술과 인공지능이 탑재된 로봇과 기계는 기존에 있던 인간의 일자리를 뺐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하지 않는 일과 일손이 부족한 곳에 우선적으로 적용 될 것이다. 예를 들어 24시간 운용하는 대중교통, 택배물류, 거리 및 도로 청소, 감시정찰분야 등이 적용 대상이다. 특히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식량을 생산하는 농업분야에 우선적으로 자율주행과 인공지능기술이 적용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농촌인구는 1980년대 이후로 꾸준히 줄고 있으며 고령화로 인하여 농사를 지을 사람이 점차 줄고 있다. 하지만 인구는 꾸준히 늘어서 국내 식량 자급률은 2015년 통계에서 50%정도밖에 안되고 있으며 특히 곡물 자급률은 23%정도밖에 안된다고 한다. 부족한 식량은 전부 해외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현상은 국내만 아니라 전세계 국가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현상과 문제이다. 이미 선진국인 미국과 유럽국가에서는 식량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서 정밀농업을 수행하고 있다. 정밀 농업은 일정한 농지에서 곡식의 생산량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파종부터 수확까지 농사의 전과정을 관리하고 로봇화 된 기계를 이용하여 24시간 작업이 가능하도록 농법을 개량하는 것을 말한다.

농업분야에 활용되는 기계는 크게 트랙터, 콤바인, 이양(식)기, 작업기로 분류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트랙터는 전체 농기계시장에서 5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많이 활용이 되고 있다. 정밀농업에서의 트랙터는 오토 가이던스(Auto Guidance)라는 제품으로 트랙터의 운전을 보조해 주는 역할로 이미 10여년전부터 활용되고 있다. 최근 자율주행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되어 점차 트랙터가 로봇화 되고 있으며 이미 로봇 트랙터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오토 가이던스 제품은 이미 전세계 시장규모가 2~3조원으로 성장하였다. 이 시장을 글로벌 GNSS 업체인 탑콘(TOPCON)과 트림즐(Trimble)에서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아직 국산 제품은 시장에서 찾아볼 수가 없다.

최근 국내 농기계 업체인 동양물산기업㈜에서는 조그마한 행사를 개최하였다. 전세계 1등 오토 가이던스 제품인 TOPCON사의 시스템350제품과 2012년부터 국내 기술로 개발해온 제품을 실제 농지에서 시연을 보인 것이다. 동양물신기업㈜에서는 서울대학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그리고 ㈜언맨드솔루션과 같이 자사 트랙터를 위한 오토 가이던스 제품과 무인트랙터를 개발해 왔다.

약 2시간에 걸친 시연행사를 통하여 우리나라에서의 정밀 농업을 위한 농기계 발전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아직 많은 부분에서 탑콘사 제품에 비해 부족한 것이 있었지만 작업 품질과 사용성 그리고 로봇 트랙터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았을 때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였다. 국내 농업 현실과 글로벌 업체의 국내 진출을 생각했을 때, 좀 더 빠른 시일안에 관련 기술 개발을 마무리하고 상품화 단계로 가야만 한다.

정밀 농업을 위한 로봇 기술 개발을 위해서 무엇보다 정부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작년 우리나라의 총 R&D예산은 19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식량부족 현상을 해결하고 농촌인구 고령화로 인한 농촌인구 감소 등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로봇기술과 인공지능 그리고 IT기술 등 산업군과 학문을 초월해서 우선적으로 농업용 로봇 개발에 관련 예산을 투입해 주었으면 한다.

4차 산업혁명을 통해 개발되는 많은 로봇들이 빠른 시간안에 인간의 삶으로 들어와서 공존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사용성과 안전성 그리고 사람들의 이해가 필요하다. 가장 좋은 시험장은 농업분야다. 농업에서부터 관련기술, 제품개발 사용성 및 안정성을 확보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다른 산업으로 파급될 수 있으며 기술 발전 속도와 관련 제품도 빠르게 우리 삶으로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사람들도 로봇과 같이 생활하는 시대를 위해서 인공지능을 탑재한 자율주행로봇과의 공존하는 삶의 변화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문희창ㆍ ㈜언맨드솔루션 대표 / 홍익대학교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부교수 

정원영  robot3@irobotnews.com
정원영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밴드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로봇 캘린더(7. 24 ~ 7. 30)
2
"당신의 다음 부동산 중개업자는 인공지능 로봇"
3
'4차산업혁명위원회 설치 및 운영 규정' 입법 예고
4
수화를 문자로 전환해주는 스마트 장갑
5
아마존, 모바일 기기 충전 로봇 특허 등록
6
애벌레 처럼 몸체를 확장해가는 소프트 로봇
7
NASA, "같은 음량이라도 드론 소음이 더 심하게 느껴져"
8
LG Airport Robots Take Over Korea’s Largest Airport
9
LG,인천공항에서 안내ㆍ청소 로봇 시범서비스 개시
10
VR 환경에서 촉감을 느끼게 해주는 로봇
로봇신문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본지는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심의 준수 서약사입니다
08298) 서울 구로구 공원로 41(구로동, 현대파크빌 427호)  |  대표전화 : 02)867-6200  |  팩스 : 02)867-6203
등록번호 : 서울 아 02659  |  등록일자 : 2013.5.21  |  발행인·편집인 : 조규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경일
Copyright © 2013 로봇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ditor@irobo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