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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로 오용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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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13  01: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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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문제 또 다른 수출장벽...국가간 상호인증 교류 체계 마련 필요"

단순 물고기 로봇 회사가 아닌 세계 최고의 수중 로봇회사가 나의 꿈
로봇과 시장가치가 연동되지 않아 시장 창출 실패
정부 지원금 규모 너무 작아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 안돼
국가가 시스템 인테그레이션 할 수 있는 시스템 만들어 주어야
아이로 오용주 대표(54)는 고려대 금속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에서 금속재료공학(자석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 1993년부터 삼성전기에서 제품개발 연구원, 생산담당ㆍ생산기술과장을 거쳐 2000년 당시 유행하던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사업을 7년간 직접 운영하였다. 이후 사업체를 정리하고 한와이어리스라는 IDC 사업 회사의 대표를 거쳐, 2010년부터 2015년까지 LCD TV부품을 만드는 신화인터텍 CSO, 유럽법인장을 거쳐, 2015년부터 현재의 주식회사 아이로(AIRO)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은 물에서 나왔다는 생각에서 수중로봇인 관상어 로봇 미로(MIRO) 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이를 통해 물을 이해하는 사업, 물을 관리하는 사업으로 점차 사업영역을 확장해 회사를 성장시킬 계획이다. 오 대표는 수중 로봇산업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히든 챔피온이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있다. 6월이 시작되는 첫 날 수원에 있는 아이로 사무소에서 오 대표를 만나 그의 물고기 로봇에 대한 이야기와 로봇 사업에 대한 계획을 들어 보았다. 이 회사는 올해 기존의 관상어 로봇 이외에도 외국 고객사의 요청으로 고생대 멸종어인 실러캔스(Coelacanth)를 로봇으로 구현해 출시할 예정이다.

Q. 작년 회사 실적과 올해 계획이 궁금합니다.

작년 회사 매출액은 10억이 조금 넘는 수준이고 올해에는 작년보다 50% 정도 늘려 잡았는데 조금 힘들 것 같습니다. 중국에서 주문 받을 게 어느 정도 있었는데 최근의 정치적인 문제로 주문이 모두 취소되면서 매출에 타격이 예상됩니다.

Q. 올해 신제품 계획은.

먼저 수중생물 생체모방형 로봇인 관상어 로봇 MIRO-9와 MIRO-7을 각각 개발하여 상품화 하였으며, MIRO-9.0L, MIRO-9.0F, MIRO-9.1, MIRO-9.2 등 발광, 낚시, 비단잉어, RC 카메라 로봇 등 응용로봇들도 상품화 하였습니다. MIRO-9는 53cm 크기를 갖고 있으며, MIRO-7은 9의 모든 기능을 갖고 있으면서 크기는 35cm 밖에 되지 않습니다. MIRO-9 시리즈와 MIRO-7 시리즈는 다양한 디자인으로 개발되었으며,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되어 있습니다. 소형인 MIRO-5 와 MIRO-3은 스마트 수족관과 함께 가정용 버전으로 개발하여 공급하고자 합니다. 현재 상품화한 로봇은 MIRO-9, MIRO-7이며, MIRO-5, 3 등 지속적으로 소형화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MIRO-DRONE과 고생대 멸종어인 실러캔스(Coelacanth;MIRO-21)를 각각 개발 출시할 예정입니다. 실러캔스는 해외에서 수주받은 것입니다. 이외에도 MIRO를 이용한 수중로봇 공연시스템 기술도 개발하였습니다. 수조의 뒷면 스크린에 독립된 영상+수조 내의 다수 MIRO+투명한 전면 스크린의 독립된 영상+음악+스토리 등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수족관과 관상어 로봇을 이용하여 수중로봇 드라마 등 다양한 새로운 장르의 엔터테인먼트 상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세계 최초의 수중로봇을 이용한 수중로봇공연 시스템으로 아쿠아리움, 테마파크 등에 영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 로봇들
Q. 물고기 로봇, 아이로를 하시게 된 계기는?

물고기 로봇을 최종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고, 수중 서비스 로봇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관상어 로봇을 시작한 것은 기본적으로 수중 서비스 로봇 시장은 앞으로 물은 인간에게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관련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또 많은 업체들이 드론이나 이족보행 같은 지상에서 다니는 로봇을 연구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수중로봇을 하는데는 적습니다. 그래서 수중 서비스 로봇을 사업 아이템으로 잡았고 그중에서 사람에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관상어 로봇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수중생물의 형태를 그대로 모방한 생체모방형 관상어로봇을 만들자는 생각에 현재의 물고기 형태의 로봇을 먼저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1차 제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회사 사무실에서
Q. 신화인터텍에서 아이로에 조인하시게 된 계기는?

저는 신화인터텍에서 유럽법인장으로 있었는데, 그때 유럽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로봇에 대한 관심이 집중화 됐고, 특히 유럽 중에서도 서유럽은 호수도 많고 물이 굉장히 많습니다. 서유럽쪽 연관하다보니 수중로봇을 연구하는 업체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러던차에 국내에 있는 지인이 애초에 현재의 아이로 이전에 사적으로 엔지니어 몇 명이서 수중 생체로봇에 대한 개발을 하고 있었고, 그렇게 연결이 되어 경영을 맡아 본격적으로 자본을 끌여들여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사업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기본적으로 저희가 관상어라는 아이디어는 있지만 관상어 로봇이라는 것을 가지고 마켓밸류를 만들어 내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인데 그런 부분에서 전문적인 경험지식이 부족한게 첫번째 어려움입니다. 다른 로봇업체도 마찬가지로 로봇을 만들었는데 그것을 마켓밸류(시장 가치)로 연동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시장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기술적인 투자는 계속 발생하는데 시장에서 실제 매출로 연동되는게 부족해 결국 자본투자와 연결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매출이 잘 일어나면 자본투자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데 그게 같이 일어나지 않다보니 선행적으로 자본투자가 일어나야 되는 부분이 있다보니 그 부분이 연계되어 어려운 것 같습니다.

▲2016년 싱가포르 국제로봇전시회 참가 당시 싱가포르 산업부장관에게 물고기 로봇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오용주 대표
Q. 수출상담회나 전시회를 많이 다니는데 외국은 로봇에 대한 분위기가 어떤가요?

크게 보면 아시아권과 유럽, 미주는 많이 분위기도 틀리고 관심영역도 다른 것 같습니다. 일단 아시아에서 보면 가장 두드러지게 다른 느낌을 받는 곳이 일본입니다. 일본은 서비스 로봇이 굉장히 발달했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피부로 느끼는 경우는 그 이상입니다. 제가 일본의 많은 업체들을 만나면서 놀라웠던 것은 기계사업을 하거나 또는 로봇을 하는 업체가 아닌 일반 서비스 업체 예를 들면, 스시집 같은 식당이나 호텔같은 일반 순수 서비스 업체들이 로봇을 도입해 순수하게 정부와 연동되지 않고 본인들의 기업 자금으로 아이디어를 가지고 다양한 로봇을 자기들 서비스에 접목시켜 자동화 시키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이미 생활에 로봇을 활용하는 정도가 우리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중국의 경우 아직 그런것은 없는데 로봇에 대한 자본 투자가 굉장히 용이하게 일어난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저희도 중국으로부터 자본투자를 받으려고 했지만 실제적으로는 여러 가지 정치적 사태 때문에 안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또 하나는 중국에서 투자할 때 전제조건 중의 하나가 본사를 중국으로 옮기라는 것입니다. 저희가 했던 모 자본같은 경우도 굉장히 큰 펀드를 운용하고 있고 펀드의 주체가 지방정부입니다. 지방정부에서는 대규모 인큐베이터를 설치해 놓고 거기에 첨단산업을 유치해 작업하는 조건으로 자본을 투자하는데 해외 기업보고 자기들 시에 있는 인큐베이터 안으로 다 들어오라는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렇게 했을 때 단계별로 1차, 2차, 3차, 4차 펀딩을 통해서 IPO까지 가는 구체적인 플랜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하고는 많이 달라 굉장히 놀랐습니다. 1차 펀드를 이번에 하면 2차펀드는 어느 시점에 어떻게 하고 3차펀드 할 때는 어떤 자본을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서는 물론, 지방정부가 펀드를 조성하고 펀드 규모가 굉장히 클 뿐더러 펀드업체들을 끝까지 관리해서 본인들이 엑시트 할때까지 관리하는 것을 보고 굉장히 놀랐습니다. 실제로 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Q. MIRO 9, MIRO 7등 2개 모델을 상용화 하셨는데 상용화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점은?

앞에서도 말씀드린대로 저희 로봇이라는 제품이 시장에서 필요로하는 니즈와 맞아 떨어지느냐하는 부분인데 어려운 부분은 고객들이 정확한 니즈를 제시하지 못합니다. 첨단 제품들이 대부분 공급자들이 오히려 서비스를 제시해서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환경이다보니 구체적인 어떤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저희가 만든 제품을 제시했을 때 뭔가 아니지 않느냐, 또는 뭔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추상적인 의견들을 제시하는게 참 어려운 것들입니다. 그러다보니 시장에서 누구나 다 살 수 있는, 매출이 일어날 수 있는 그런 모델을 찾아내는게 가장 어려웠던것 같습니다. 또한 알파고 같은 첨단 인공지능에 대해 사람들이 너무 익숙해져 있어 로봇이라 하면 기본적으로 기대하는 기능수준이 현재 한국에 있는 많은 로봇보다는 월등히 위에 있다보니 그런 부분에서 갭이 있어 고객들이 실망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또 하나 덧불여 말씀드리면 저희 로봇은 국내보다는 해외에 더 많이 팔렸는데 로봇을 팔려면 아시다시피 지금은 국가간 FTA로 관세장벽이 허물어졌으나, 해당 국가들이 다른 보호장치로 기술적인 인증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는 FCC, 유럽에는 CE, 중국에는 SRRC, 일본은 TELEC 또 CCC 같은. 그런데 실질적으로 저희가 미국 FCC 인증을 받는데 8개월이 걸렸고, 소요된 비용만도 인건비를 제외하고 4600만원 정도 들어갔습니다. 거기에 팔로업하는 인건비 까지 포함시키면 거의 8천만~1억원 가까이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중소기업이 한 국가에 진출하기 위해 인증받는데 이렇게 많은 에너지를 쏟아 부어야 한다면 과연 중소기업들이 제품을 정상적으로 수출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상적인 수출 구조가 이렇다보니 국내 로봇업체들도 많은 분들이 핸드 캐리로 해서 세관을 통과하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정상적으로 하기에는 너무 어렵고 그래서 우리나라가 해당국가들과 FTA도 있지만은 KC인증을 받는 경우 그걸 상호인증해 준다든가 KC인증을 받으면 FCC도 해준다던가 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새로운 4차산업혁명에 있는 모든 아이템들이 새로운 분야이기 때문에 다 여기에 걸릴것입니다. 어차피 해당국가들은 그걸 강력하게 요구할것이고 그랬을 때 중소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우니 국가가 그런 차원의 인증 교류 제도를 만들어 하나 하나 국가들과 협상해 나가는 그것도 굉장히 큰 힘이 될 겁니다. 특히 CE같은 경우 유럽을 가려면 FCC하고 또 다른 부분이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데 ROHS를 요구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ISO14000을 먼저 요구합니다. 그에 대한 인증서를 모두 제출하는게 기본 서류입니다. 그런데 그것조차도 다해야 그 다음부터 CE작업을 들어갈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 막 사업을 시작하는 로봇기업중에서 ISO14000을 가지고 있는 기업도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고 해당제품을 선행적으로 ROHS까지 받은기업도 별로 없을 것 입니다. 그러다보니 저희같은 서비스 로봇은 굉장히 진출하는데 어려움이 큽니다.

▲ 2017 이노로보 전시회 참가자들과 함께
Q. 공대를 나오셨는데 로봇과 특별히 인연을 맺게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대기업에서 근무도 했고, 또 제 사업도 한번 했고, 또 다시 직장생활을 하면서 해외근무도 오랫동안 하면서 많은 경험들을 했습니다. 엔지니어 출신이면서 기업도 경영했기 때문에 이것을 가지고 제 경험을 살려서 사업 아이템을 찾고 있던 중에, 미래 로봇에 대한 가능성이 클 것 이라는 기대를 하고 로봇이란 아이템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또 저는 기본적으로 공대 출신의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에 컴퓨터를 다룬다든가 기계를 다루는 것들이 아주 익숙합니다. 그래서 로봇도 기계에 지능이 더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큰 맥락에서는 같은 흐름이다라고 생각을 해서 시작했습니다.

Q. 전공은 무엇을 하셨나요?

저는 재료를 했습니다. 대학에서 금속재료공학을 하고 대학원에서도 마그넷(Magnet:자석)을 전공했습니다. 자석이 일반자석이 아니고 하드디스크 헤드같은 메모리 자석입니다. 기록저장장치용 자석.

Q. 정부나 정책 당국에 제안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저희는 로봇산업진흥원 도움을 많이 받고있어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아쉬운 부분은 다른 기업도 마찬가지겠지만 정부지원금 규모가 좀 작은 것 같습니다. 4차 산업혁명에 들어가는 여러 가지 아이템들은 기본적으로 시장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굉장히 많은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상용투자를 받기 전에는 자체적으로 그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수준의 기술을 구현해야 되는데 그때까지 들어가는 비용자체가 많이 듭니다. 그런데 정부에서 해 주시는 지원은 물론 많은 기업에 지원을 해 주어야 해서 그렇겠지만 실제 투자를 해주시는 금액이 아주 작습니다. 예를 들면 저희 로봇같은 경우 금형을 하나 정상적으로 하려면 3억이 드는데 금형을 한다고 3억을 지원해 주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금형자체는 가장 기본적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기술을 하나 완성시키기에는 참 부족한 금액들입니다. 그러다보니 기술이 개발이 끝나서 시장에 내놓는 순간 상품화 될 수 있는 수준 보다는 미달된 기술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결과론적으로 그게 국가적으로도 손해가 아니겠느냐 생각합니다. 그래서 만약에 1년~2년 지난 기업들 중에서 선택적으로 가능한 기업이 있다면 물론 객관적으로 선택해야 되겠지만 그런 기업들은 좀 뽑아서 집중적으로 2~3년 중장기적으로 좀 더 큰 규모의 금액을 투자해서 경쟁력을 갖게 끔 만들어 주었으면 고맙겠습니다.

Q. 어떻게 하면 국내 로봇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까요?

최근에 정부에서 청년창업에 대해 독려를 많이 하는데 가보면 대부분이 로봇, 게임입니다. 이것에 너무 많이 집중돼 있는데 다시 말하면 에너지가 너무 많이 분산돼 있다는 것입니다. 가보면 로봇도 대부분 2족보행 로봇이나 교육용 로봇, 드론입니다. 청년창업의 거의 반이 그것입니다. 과연 그들이 정말 창업을 할 수 있을까? 경쟁력있는 상품을 만들 수 있을까? 저는 절대 못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첫 번째로 너무 창업을 독려할 게 아니라 정부에서는 그런 선택적으로 가능한 기업들이 그들을 흡수시켜 아이디어를 가진 자들은 규모를 키우는 작업을 해야될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로봇기업이 결국 로봇은 기계가 아니고 지능을 갖고 사람에게 서비스해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국가가 주도적으로 서비스를 연동시키는 시스템 인터그레이션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예를 들면 IBM에서 왓슨이라는 암진단 로봇을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너무 잘아시지만 국내에 이미 4대가 들어와 있습니다. 그러나 IBM이 왓슨이라는 암진단 로봇을 만드는 기간이 얼마나 걸렸으며, 그것에 들어간 자본이 얼마인지, 그것에 들어간 데이터베이스가 얼마인지 생각해보셨습니까. 제가 듣기로는 10년 이상의 기간동안에 160만명에 가까은 사람의 암진단 치료 데이터베이스를 갖고 있으면서 수 만번 분석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 국내에서 인공지능을 한다면서 국가 암센터에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열어달라고 하면 열어 줄까요. 안열어 줄겁니다. 그런 데이터 베이스가 없는데 어떻게 인공지능을 만들죠. 그런 부분에서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4차 산업혁명에서 로봇을 키우려면 로봇이 지능을 가질 수 있는 토양이되는 데이터베이스를 열어서 거기에 관련된 여러업체들의 로봇에 연동시켜서 활용할 수 있게끔 해줘야 하지 않을가 생각합니다.

▲2016 올해의 대한민국 로보기업상 수상식장에서
Q. 미래 로봇 시대를 전망한다면...

전체적인 로봇시대를 전망하기에는 제 능력에 어려울 것 같고, 저는 로봇을 가지고 이런 꿈을 꿉니다. 우리 로봇이 수중생물의 생체를 모방하는 로봇이기 때문에 지금은 물고기 형태이지만 다른 형태도 되겠지요. 예를 들어서 물고기 형태라고 하면은 우리 로봇이 오스트리아 짤스브르크에 있는 한 호수에서 저희 로봇이 돌아 다닙니다. 그런데 이 로봇이 호수 전체를 다니면서 수질을 수시로 측정해서 위치별로 깊이별로 일자별로 그 정보를 중앙서버로 계속 보내줍니다. 많은 사람들은 로봇이 다니는걸 보고 로봇이 같이 놀 수도 있고 수영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내용들은 수시로 분석되어서 그 호수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변해 가는지를 실시간 데이터로 관리할 수 있고 그렇다면 국가적인 차원에서 수질데이터를 관리보호할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저는 우리 로봇을 그런식으로 만들어서 서비스하고 싶고, 그 수질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전체적으로 같이 개발해 서비스하고자 합니다.

Q. 창업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창업은 무모한 도전의식이 있는 자들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모든 그림을 완벽하게 그리고 모든 것을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무모한 도전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힘들다는 것 입니다. 항상 시장을 전체적으로 보는 눈을 최소한 5년~10년 동안 끊임없이 고민해서 충분한 그림을 그리고 시작하라고 말 해 주고 싶습니다. 물론 그 그림이 맞지는 않겠지만 그것 조차도 없으면 1년안에 실패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학교나 사회를 벗어나서 생활을 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학교나 사회에는 저도 학교생활을 했고 사회생활을 했지만 학교생활할 때 그렇게 충실하지 않았고 항상 이방인이었습니다. 엉뚱한 생각을 많이 했고 남들이 안하는 그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모든 운동 선수가 끊임없이 한가지 동작을 반복해서 몸에서 숙달한 다음 응용동작을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로 뇌도 끊임없이 생각과 망상을 해보는 과정이 훈련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아주 어설픈 생각을 하겠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서 깊이 생각할 수 있고, 넓게 볼 수 있는 눈을 키운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훈련을 충분히 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Q. 감명깊게 읽은 책이 있다면...


제가 이런 말씀드리면 욕먹을 수 있는데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도쿠카와 이에야스입니다. 저는 역사를 굉장히 좋아해서 여러나라 역사를 많이 공부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비슷한 시점에 비슷한 사건이 같이 일어납니다. 물론 로마는 엄청나게 미리 발전을 한 것 같지만 인류역사에서 변혁은 비슷한 시점에 같이 일어납니다. 근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도쿠카와 이에야스를 좋아하는 것은 그 사람이 큰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림을 그릴 때 끝까지 성숙될 때까지 만들어 나가는 조용한 힘이 결국은 세상을 바꾸는 힘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빈수레가 요란하다는 말이 있듯이 앞에서 설치는 분들은 물론 강력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는 도쿠카와 이에야스를 많이 좋아 합니다. 이순신 장군에 대한 책도 많이 보면서 저는 임진왜란때 왜 이길수 있었을까. 그런데 동 시점에 스페인과 영국도 전쟁을 했다는 것 입니다. 1592년에 임진왜란이 일어났지만 1590년에 스페인하고 영국함대하고 붙었는데 이순신 장군이 일본을 이긴 예와 영국함대가 스페인 함대를 이긴 예가 비슷합니다. 왜 이겼을까. 공교롭게도 이순신 장군의 배에는 함포가 많게는 16문까지 탑재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함포는 지금의 함포처럼 수 키로 미터를 날아가는게 아니고 길어야 3백보~5백보, 거리로 치면 1~2백 미터입니다. 일본의 배들은 단 2문 밖에 못 실었습니다. 스페인 함대가 2문을 싣고 다녔습니다. 영국함대가 여섯문을 실었습니다. 그래서 거기도 보면은 기술의 진화 보다는 기술의 변화를 감지하느냐 못 하느냐의 싸움 같습니다. 실제적으로 포가 훨씬 일본것보다 뛰어난 것은 분명 아닙니다. 다만 두 대를 다느냐, 네 대를 다느냐의 그 변화, 두 대를 다느냐, 열여섯대를 달수 있느냐의 그 변화 같은 것들을 잘 적용했기 때문에 싸움에서 이길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마찬가지인게 첨단기술을 갖고 있느냐고 모르는 사람이 물으면 갖고 있다고 표현합니다. 하지만 아는 사람이 물으면 여러 가지 그냥 조합을 했습니다라고 표현합니다. 로봇이란 것도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나와 있는 기술을 조합해서 시장에 먹히는 상품이나 제품으로 만들 수 있느냐 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이순신 장군이 열여섯문의 포를 단 것도 그 전쟁의 상황에 맞게끔 조건이 맞혀져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희것도 마찬가지고.

▲ Interactive Robot Aquarium
Q. 일본 이야기를 많이 하셨는데 일본 로봇산업의 강점은 어디에 있다고 보시나요?


일단은 소소한 기술 수준이 높습니다. 정확도가 높습니다. 그 기술의 높은 정확도를 가진 자들이 많습니다. 그게 굉장히 보편적인데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치밀성입니다. 결국 로봇이라는 것은 기구적인 것을 떠나서 지능을 가지려면 기계,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전기회로가 섬세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이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이 되는데 그런 부분에서 일본은 굉장히 강점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도 하면서 늘 반성하는게 작동은 하는데 내부는 어설프지 않을까, 그런 부분도 나중에는 아주 섬세하게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그래야만 오래갈 수 있는 내구성 있는 로봇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게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용주 대표 프로필]

1964년 5월 13일 생
1983 ~ 1990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금속재료공학과 졸업
1990 ~ 1993 고려대학교 대학원 금속공학과 졸업 (자석전공)
1993 ~ 2000 삼성전기(주) 종합연구소
2000 ~ 2007 (주)이대아 대표이사
2007 ~ 2010 (주)한와이어리스 대표이사
2010 ~ 2015 (주)신화인터텍 CSO, 해외법인장
2015 ~ 현재 (주)아이로 대표이사

조규남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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