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음성비서 ‘에션셜 홈(Essential Home)’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개발하고 공동 창업한 '앤디 루빈'이 인공지능 음성 비서 시장에 진출한다. 앤드 루빈은 지난 2014년 구글을 떠나 테크놀로지 분야 투자 및 인큐베이팅 업체인 ‘플레이 그라운드’를 창업했다. 이번에 인공지능 음성 비서를 내놓은 ‘에션셜’은 그가 투자한 기업 중 한곳이다.

앤디 루빈은 최근 캘리포니아주 ‘란초 팔로 베르데스’에서 열린 ‘코드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 음성비서 ‘에션셜 홈(Essential Home)’을 공개했다. 에션셜의 첫번째 제품인 ‘에션셜 폰(Essential Phone)’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제품이다. 에션셜 홈은 앞으로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애플 시리 등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션셜 홈은 독자적인 운영체제(OS)인 ‘엠비언트(Ambient)‘를 채택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앤디 루빈은 에션셜 홈이 기존의 구글 홈이나 아마존 에코 보다 훨씬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으며, 집안의 물리적인 구조, 가족 구성원, 다른 홈 디바이스를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루빈은 “스마트 홈의 가정 큰 문제점 가운데 하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라며 “너무 많은 기기들이 혼재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에션셜 홈은 기존의 구글 홈, 아마존 에코, 애플 시리 등을 배제하기 보다는 서로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에션셜 홈은 엠비언트 운영체제를 통해 집안의 다른 스마트 홈기기와 상호 소통할수 있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다른 인공지능 비서와 API를 통해 연결된다. 프라이버시 문제도 신경을 썼다. 다른 음성 비서들이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전송하면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 에션셜 홈은 개별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 보안과 프라이버시 기능을 강화했다는 것.

에션셜 홈은 5.6인치의 둥근 LCD 형태이며 에션셜폰 없이 독자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정확한 출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