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드는 자율주행차 관련 인공지능 업체인 아르고 AI에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올해 1분기 총 34개 인공지능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IT기업에 의해 인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동기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로이터 등 매체는 ‘CB인사이츠(CB Insights)’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인공지능 분야의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기업이나 주도권을 상실한 기업들이 인공지능 스타트업 인수에 공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 2012년 이후 11개의 인공지능 스타트업을 인수했으며 이어 애플, 페이스북, 인텔 등이 인공지능 스타트업을 많이 인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는 이들 기업들이 기업 인수 전략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피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애플 대변인은 최근 비구조화된 데이터에 관해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스타트업인 ‘레티스 데이터(Lattice Data)’를 인수했다고 확인했다.

올해 인수 기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는 포드자동차의 ‘아르고 AI(Argo AI)의 지분 인수였다. 포드는 구글과 우버의 자율주행차 전문 인력이 공동 창업한 아르고 AI에 1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최근에는 건강의료, 소매 분야 인공지능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건강 의료분야 스타트업인 포워드(Forward)는 의사들에게 자문 서비스를 해주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앞으로 건강의료, 소매 등 분야를 중심으로 스타트업 인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