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소재 오트쏘 디지털(Otsaw Digital)이 자율 지상 로봇과 공중 드론을 결합한 보안 로봇 ‘O-R3’를 개발했다.

‘뉴아틀라스’에 따르면 O-R3는 자율적으로 돌아다니는 지상 차량과 감시 기능을 가진 드론을 결합한 실외용 지상-공중 보안 로봇이다. 지상 차량에 드론이 장착돼 있어 필요할 경우 드론을 날릴 수 있는 시스템이다.

O-R3은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탑재해 장애물을 역동적으로 피하고 주인없는 가방과 같은 이상한 물건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승인된 사람이나 차량이 아닌, 있어서는 안되는 사람이나 차량을 식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얼굴 및 번호판 인식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드론은 지상 차량에 포함돼있으며 필요한 경우 차량 뒤에서 날아가도록 설계됐다. 일단 공중에 뜨면 드론은 지상 차량으로부터 최대 328피트(100미터) 떨어진 위치까지 의심스러운 물건이나 사람을 추적할 수 있다. 지상 로봇은 배터리가 부족할 때 알아서 충전 스테이션으로 돌아간다.

▲ 콘트롤센터

기본적으로 연중 무휴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간 보안 요원이 상시 순찰해야 하는 부담을 줄여준다. 비정상적인 행동에 대한 모든 경고는 컨트롤 센터로 전달되는데 여기서 인간팀은 데이터를 모니터하고 필요하다면 O-R3를 제어한다.

오트쏘 디지털은 O-R3가 일부 낮은 수준의 경비 작업을 대체하긴 하지만 완전한 무인 시스템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사물을 모니터링하고 로봇이 보낸 경고 사항을 판단하기 위해 여전히 숙련된 인력이 필요하다. 다만 O-R3는 기계 효율성을 통해 일상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인간 경비원이 다른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오트쏘 디지털은 지난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커뮤닉아시아17에 O-R3를 출품했으며 조만간 조금 더 작은 크기의 실내용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