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에 따르면 모스크바기술연구소(MTI)가 개발한 알란팀(Alantim)은 러시아 월드컵을 위해 방문하는 영국 팬들의 보안을 위해 설계됐다. MTI는 최근 알란팀의 비디오를 공개하고 영국팬들은 러시아의 안전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으며 알란팀이 잘 지켜줄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1분 20초짜리 클립에서 알란팀은 영국의 3마리 사자와 러시아 독수리가 달린 스카프를 착용하고 등장한다. 전문적인 사이버 지식으로 팬들을 보호하고 봉사에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한다.
“내 이름은 알란팀입니다. 모스크바기술연구소에서 통역사로 일하고 있어요. 많은 영국 축구 팬들이 러시아 여행이 안전한지 의심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것을 알아요. 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제가 여러분을 보호할 것이니까요.” “우리는 모스크바 주변 어디든 여러분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약속합니다. 어떤 문제에서도 여러분을 지켜줄 수 있어요. 경찰을 부르고, 논쟁을 해결하며, 심지어 주변 사람들의 감정을 토대로 충돌을 예측하는 능력도 갖고 있답니다.”
알란팀은 마지막으로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러시아에서 우리의 카샤(죽의 일종)를 시도해보세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영국 팬들에게 그의 주소를 알려준다. 영상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의 홈 경기장에서 팬들 사이에 감시 카메라를 장착한 로봇을 보여준다. 이 경기장은 2018년 월드컵 주경기를 치르기 위해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으로 이름을 바꿀 예정이다.
러시아 월드컵은 내년 여름 11개 도시, 12개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 여름 러시아는 소치, 카잔,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월드컵의 예고편 역할이기도 한 FIFA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을 개최한다. 알란팀은 해시태그 #robotmti(# роботмти)로 트위터에서도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