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닷컴(JD)이 1톤 이상의 물건을 장거리 운반할 수 있는 드론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징동닷컴은 이 드론 시제품을 개발, 현재 중국 산시성에서 테스트하고 있다. 농산물 등 소비재 상품을 장거리 운반하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징동닷컴은 소형 드론을 이용한 물품 배송 서비스를 테스트 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상용화하려는 드론은 1톤 이상의 대형 화물을 운반해야 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해결해야할 난제들이 적지 않다. 일각에선 무거운 드론이 공중에서 추락할 경우 인명 피해와 큰 재산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징동닷컴의 물류사업부문 대표인 ‘왕 젠후이(Wang Zhenhui)’는 “우리는 도시와 도시, 성과 성 사이를 오가면서 물품을 배송하는 네트워크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징둥닷컴은 중국내 수천개에 달하는 배송 센터에 6만5천명에 달하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2억3500만명에 달하는 단골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드론 배송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징둥닷컴이 산시성에 구축한 드론 배송망은 반경 300km의 지역을 담당할 수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시안에 위치한 중국민간항공산업시설(Xi'an National Civil Aerospace Industrial Base)에 드론 연구 개발을 위한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