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가 개발한 손바닥 크기 커뮤니케이션 로봇인 '키로보 미니(Kirobo mini)’의 발매일이 결정됐다.

이달 10일 오후 1시부터 예약 사이트를 통해 주문 받는다. 제품 인도 날짜는 5월 하순이다. 가격은 로봇 본체가 3만9800엔 (세금 별도)이며 전용 응용 프로그램 사용료로 별도로 350엔(세금 포함)의 월정액을 받는다. 또한 옵션으로 케이스(하단의 사진 오른쪽)를 포함한 제품 가격은 5950엔(세금 별도)이다.

키로보 미니는 지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실험을 진행했던 대화형 로봇 우주 비행사인 '키로보’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키로보 미니는 앉은 키 10cm, 무게 183g의 소형 로봇으로, 쉽게 지니고 다닐 수 있다.

사람의 표정을 카메라로 읽고 감정을 추정해 대화를 유도한다. 마이크를 3개 탑재하고 있어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얼굴을 돌려 말할 수 있다. 개인을 식별할 수는 없지만, 사람과의 정서적 유대 관계를 의식해 “조금씩 성장하면서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존재"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접속해 스마트폰 앱으로 제어할 수 있다. 키로보 미니는 자동차와 집에서 사용되는 커뮤니케이션 로봇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