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병사들이 전쟁터에서 맞부딪히는 적군들은 고정된 표적이 아니다.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상대방에 맞서 민첩하게 사격 자세를 취한다. 이런 적군을 효과적으로 제압하기 위해선 최대한 실제 전투 환경을 만들어 사격 훈련을 실시해야한다. 그래야만 병사들이 실제 전투에서도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
호주 육군은 이를 위해 ‘마라톤 타겟(Marathon Targets)‘이라는 로봇업체가 개발한 로봇 표적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마라톤 타겟은 호주의 '육군 이노베이션 데이 2015(Army Innovation Day 2015)' 프로그램을 통해 육군에 로봇 표적 시스템을 공급했다. 마라톤 타겟은 세계 최초로 자율성을 갖춘 인간형 로봇 표적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실제 인공지능을 탑재하고 있다. 스스로 판단해 이동하거나 도망을 간다.
▲ 마라톤 타겟사가 개발한 자율성을 갖춘 인간형 로봇 표적 4륜 시스템
▲ ▲ 마라톤 타겟사가 개발한 자율성을 갖춘 인간형 로봇 표적 2륜 시스템
마라톤 타겟이 공급하고 있는 로봇은 4륜 자율 이동로봇과 2륜 자율이동 로봇이다. 로봇 플랫폼위에는 실제 병사의 모습을 한 로봇이 설치되어 있다. 이들 로봇들은 스스로 전투 현장을 이동하면서 병사들의 사격 훈련 기술과 현장 대처 능력을 고양시키는 역할을 한다. 병사들은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로봇 표적시스템을 향해 사격을 하고, 총탄을 맞은 로봇 병사는 쓰러지기도한다. 2륜 로봇은 세그웨이 처럼 균형을 취하면서 기민하게 움직일수 있다.
현재 마라톤 타겟은 호주 특수부대, 미 해병대와 공군, UAE 국방군, 캐나다 특수부대 등에 로봇 표적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이 로봇을 도입한 미 해병대는 로봇 표적 시스템을 활용한 후 병사들의 전투 수행 능력과 정확도가 104%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