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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패스트 패션화"가 진행되는 중국중국 하드웨어 부문 스타트업 5대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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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10  00: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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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재팬은 9일 기술의 '패스트 패션화'가 진행되고 있는 중국 5대 조류(潮流)라는 제하의 분석기사를 게재했다.

포브스 재팬은
중국 심천(Shenzhen,深圳)이 최근 '하드웨어 부문의 실리콘 밸리'라고 부를 만큼, 세계 스마트폰의 약 70%, 가정용 에어컨의 약 80%, 개인용 컴퓨터의 약 90%를 만들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최근 인건비가 급등해 신흥국과 경쟁이 격화되고 있지만, 심천에 축적된 제조업의 지식과 기술, 공급망 네트워크의 우위는 향후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애플의 팀 쿡 CEO도 2015년 CBS 방송 '60분'에서 비슷한 견해를 밝힌바 있다고 소개했다.

포브스 재팬이 소개한 중국의 하드웨어 부문의 스타트업 최신 트렌드를 소개한다.

1. '샤오미화'를 추진하는 기업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小米)는 온라인 한정 판매로 고품질 제품을 박리(薄利)로 판매해 이 분야 혁신을 가져왔다. 샤오미는 그 후 Mi 시리즈의 태블릿과 손목 밴드, 액션 카메라를 출시해 핏빗(FitBit)과 고프로(GoPro)등을 추격했다. 이후에는 전기밥솥과 공기 청정기, 스마트 청소기 등의 가전 제품과 자전거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 샤오미 전기자전거
하지만, 화웨이와 비보(Vivo), 오포(Oppo) 등 중국 업체들도 유사하게 샤오미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장래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있다.

2. 표절(Copy)기업이 본기업 이상의 사업 규모로

중국의 이노베이션에서 흥미로운 것은 서양의 아이디어를 모방한 결과, 그 시장이 오리지널을 능가하는 규모로 성장하는 점이다. 사용자수가 약 7억6800만명을 자랑하는 메시지 앱 위챗(WeChat)을 보유한 텐센트는 시가 총액이 263조원을 돌파했지만, 그들의 사업은 ICQ의 모방인 채팅 서비스 'QQ'(1999년 공개)로 부터 시작되었다.

▲ 메시지 앱 '위챗'
또한 중국 소셜커머스 1위 기업 '메이투안-디앤핑(Meituan-Dianping)'도 그루폰의 모방에서 시작했지만, 현재 평가액은 약 20조원으로, 그루폰의 10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3. 해외 대기업 거액에 인수

중국 기업은 최근 해외 유명 브랜드를 활발히 인수하고 있다. 지리자동차(Geely.吉利汽車)의 자동차 메이커 볼보(VOLVO)의 인수, 세계 1위 모바일 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Clash of Clans)' 등의 유명 게임도 이제 중국 최대 IT기업 텐센트가 인수했다.

베이징에 본사가 있는 나인봇(Ninebot)은 8000만 달러(약 928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세그웨이를 인수했고, 중국 대형 가전업체 메이디(美的·Midea)는 독일 로봇 기업 '쿠카(Kuka)'를 40억 달러(약 4조6400억원)에 인수했다.

▲ 쿠카 로보틱스의 LBR iiwa 협동로봇
테크 분야에서의 대규모 투자 배경으로 중국 테크 기업의 수익성이 높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텐센트는 지난해 8월 4분기 결산에서 15억 달러(1조 74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1월, 자전거 공유 서비스 모바이크(Mobike)는 텐센트로부터 시리즈D 투자를 통해 2억1500만 달러(약 2500억원)를 조달했다.

4. '산자이(山寨)' 문화 확산

대만의 미디어텍(Mediatek)이 저렴한 비용으로 하드웨어 제조가 가능했던 것은 오픈 소스 플랫폼을 공개한 이후이며, 심천에서는 매우 다양한 가젯이 신속히 생산되면서 유명 브랜드의 모방품이 즉각 시장에 나오는 일도 흔하다.

중국에서 모조품이나 가짜를 의미하는 '산자이(山寨)'라는 말은 하나의 문화가 되었고, 전자 제품 분야에 이른바 '패스트 패션화'의 흐름을 만들고 있다. 전기 면도기가 부착된 스마트폰 등의 이상한 제품도 등장하는 한편, 심천에서 만든 호버보드가 폭발 사고를 일으키는 등, 이 분야의 제품 품질에 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5. '본 글로벌'기업의 등장

소비자용 드론 시장의 리더 DJI는 중국 기업이 진정한 이노베이터가 된 대표적인 사례이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음악 PV(프로모션 비디오)를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서비스 '뮤지컬리(Musical.ly)'가 글로벌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지만, 문화적 의존도가 낮은 하드웨어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이 탄생하기는 쉬운편이다.

드론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의 유인 드론 이항(EHang)과 셀카 찍어 주는 드론 호버 카메라(Hover Camera) 등이있다.

▲ 이항의 유인 드론 '184'
이 분야에서는 심천의 하드웨어 전문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핵스(HAX)와, GGV 캐피탈, 샤오미의 레이준이 설립한 슌웨이(Shunwei) 캐피탈, 구글 차이나의 전 사장이었던 카이푸 리(Kai-Fu Lee)가 이끄는 펀드 이노베이션 웍스(Innovation Works.新工)등이 활발한 투자를 하고 있다 . 앞으로는 DJI에 이은 또 다른 본글로벌(Born Global) 기업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의 하드웨어 분야 스타트업은 유니콘적 포지션(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을 말함)을 얻을 때까지 대부분 해외에서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해외만으로도 중국 기업은 억 단위의 사용자를 갖고 한 걸음 자국에서 나오는 순간 해외 기업을 경악시키는 사례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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