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자동차가 VAN과 드론을 접목한 자율주행 배송 컨셉인 ‘오토리버리(Autolivery)’를 발표했다. BMW와 UPS 등 업체들도 VAN과 드론, 또는 지상 이동로봇을 접목한 자율주행 배송 시스템을 소개한 바 있다.

포드가 미래의 자율주행 배송 개념으로 제시한 ‘오토리버리’는 회사가 주최한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 챌린지’에서 포드자동차 직원이 제안한 것이다. 포드자동차 중국 상하이 법인의 디자이너인 유식 방(Euishik Bang), 제임스 쿠오(James Kuo) 등은 미래 도시에서 이동성을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VAN과 드론을 접목한 배송시스템을 제안했다.

포드자동차는 이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내일의 도시(City of Tomorrow)’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도시 교통문제와 환경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오토리버리’를 도입하겠다는 것. 오토리버리 개념안에는 미래 로봇카 플랫폼인 ‘카-E(Carr-E’), 혁신적인 개념의 3바퀴 자전거인 트리시클도 포함된다.

▲ 카-E

오토리버리는 ‘라스트 15m’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다. 라스트 15m는 물건 배송시 최대 걸림돌로 인식되고 있는 도로 끝 부분에서 일반 가정의 문에까지 이르는 거리다. 이 마지막 구간을 드론을 활용해 해결하겠다는 게 오토리버리의 구상이다. 가령 고객이 냉장고의 오토리버리 앱을 구동해 식료품을 주문하면 자율주행 VAN에 물건을 싣고와 드론으로 집안까지 배송할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포드자동차는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7'에서 오토리버리 개념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