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인] 도현민 제1회 한국로봇학회 전문가심포지엄 조직위원장(한국기계연구 AI로봇연구소 박사)
한국로봇학회는 대한민국 대표 로봇 분야 학술단체로, 로봇공학 연구 발전과 산업 기술 확산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1993년 설립됐으며 학계·연구기관·기업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 로봇 전문 학회다. 학술대회 운영, 로봇 관련 저널 발행, 학술 연구 지원, 산업 협력 및 정책 자문 활동을 하고 있다.
학회 주최 국내 학술대회로는 매년 2월에 열리는 ‘한국로봇종합학술대회(KRoC)’와 국제학술대회로 6월 말~7월 초 열리는 ‘유비쿼터스로봇 국제컨퍼런스(International Conference on Ubiquitous Robots)’가 있다. 모두 상반기에 열려 하반기에도 회원들의 학술교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올해 처음 ‘제1회 한국로봇학회 전문가 심포지엄’을 11월 13일 서강대 정하상관에서 개최한다. ‘AI 휴머노이드: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산업계, 연구기관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3개 정규 세션과 2개 특별 세션으로 진행된다.
이번 심포지엄 조직위원장을 맡은 한국기계연구원(KIMM) AI로봇연구소 도현민 박사는 “올해는 작은 규모지만 향후 KRoC에 버금가는 추계 학술대회로 발전시킬 수 있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 위원장은 “최근 로봇 분야의 가장 큰 화두는 AI·휴머노이드다. AI와 로봇 기술 융합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고 있는 지금, 인간과 유사한 형태와 지능을 갖춘 AI 기반 휴머노이드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사회 전반에 걸쳐 그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글로벌 테크기업들의 대규모 투자와 함께 하루가 다르게 기술적 진보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올해 심포지엄은 첫 행사인 만큼 현재 로봇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AI 휴머노이드 최고 전문가를 모시고, 기술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AI·휴머노이드를 연구하고 있는 학계, 산업계, 연구기관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적 도전과 실용화 가능성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자리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또 기존 학술대회와 달리 AI·휴머노이드 분야 전문가 강연으로만 구성해, 젊은 연구자와 대학원생들에게 귀중한 학문적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초청 강연으로 KASIT 박해원 교수가 ‘휴머노이드 로봇 설계와 강화학습 제어’, 한양대 배지훈 교수가 ‘로봇 파지 및 조작’,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이수 박사가 ‘휴머노이드 로봇 보행 및 조작을 위한 제어 시스템의 이해’, 서울대 최종현 교수가 ‘시각·언어 모델 기반 행동 예측’, KAIST 김범준 교수가 ‘작은 모델, 큰 행동: 로봇 조작을 위한 효율적 학습 구조 찾기’를 주제로 강연한다. 또 ‘자율성장 AI 휴머노이드 글로벌 톱 전략연구단’을 이끌고 있는 한국기계연구원 박찬훈 단장, ‘촉감표준융합연구단’을 이끌고 있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김민석 단장 강연도 준비돼 있다. 또 국제 AI 로봇대회인 ‘로보컵(RoboCup) 2025’ 홈 서비스 부문에서 우승한 부산대 이승준 교수와 로봇공학자 진로 고민에 대한 ‘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저자 엄태웅 코스맥스 상무가 특별강연에 나서는 등 다채롭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도 위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AI·휴머노이드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논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규남 전문기자 ceo@irobo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