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차관보 박정성·산업정책실장 박동일·통상교섭실장 권혜진·무역투자실장 강감찬·무역위 상임위원에 서가람
산업통상부가 3일 1급 5명에 대한 전보 및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로써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실장급 인사 교체가 마무리됐다. 같은 날 기획재정부도 1급 인사를 발표하면서 경제부처의 새 정부 라인업체제 정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산업부는 이날 산업정책실장에 박동일 제조산업정책관을, 통상교섭실장에 권혜진 자유무역협정교섭관을, 무역투자실장에 강감찬 산업정책관을 각각 임명했다. 또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에는 서가람 무역정책관이, 통상차관보에는 박정성 전 무역투자실장이 임명됐다.
이번 인사에서 주목할 점은 권혜진 신임 통상교섭실장의 승진이다. 행정고시 41회인 권 실장은 통상교섭본부에서 역대 두 번째 여성 1급 승진자가 됐다. 부산 대명여고와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권 실장은 자유무역협정상품과장, 조선해양플랜트과장 등을 거치며 통상 분야 전문성을 쌓아 왔다.
박동일 신임 산업정책실장은 행정고시 40회로 원전산업정책국장, 소재부품장비협력관 등을 역임했다. 전북 상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레곤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강감찬 신임 무역투자실장은 행정고시 42회로 울산 학성고와 서울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카네기멜론대에서 정보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력산업정책과와 무역안보정책관을 지냈다.
행정고시 40회인 서가람 신임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은 통상협력국장, 주일본대사관 공사참사관 등을 역임했다. 서울 면목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박정성 신임 통상차관보는 행정고시 40회 출신으로 주제네바 유엔 및 국제기구 대표부 차석대사, 무역정책관 등을 지냈다. 대구 경원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바사우스이스턴대에서 법학전문석사 학위를 받았다.
산업부는 지난주 1급 3명에 대한 전보와 승진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이번 인사까지 완료하면서 본부 내 1급 총 8명에 대한 인사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산업부 본부 내 1급은 전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지명된 인사로 채워지게 됐다.
이정환 기자 robotstory@irobo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