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서 시제품 공개
수영장 청소 로봇 전문기업인 중국 비트봇(Beatbot)이 수륙양용의 로봇 바다거북을 개발했다.
뉴아틀라스 보도에 따르면, 비트봇은 지난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바다거북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한 수륙양용 로봇 ‘로보터틀(RoboTurtle)’ 시제품을 공개했다. 이 자율 로봇은 생태 연구, 환경 모니터링, 재난 대응 등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로봇은 물 샘플링 장치, GPS 모듈, 초음파 센서, AI 카메라 등 하드웨어를 장착할 수 있다. 환경 변화를 인식하고, 해양 동물을 자율적으로 추적 및 추종할 수 있다.
로보터틀은 다관절 생체공학 다리를 조용히 펄럭이며 헤엄치기 때문에 시끄러운 소음을 내는 프로펠러 방식 수중 로봇보다 야생 동물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 바다 속 물기둥 안에서 오르내리고, 수면에 떠 있을 수 있는 부력 제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물 위에 떠 있을 때는 등에 있는 태양광 패널을 통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으며, 위성으로 데이터를 전송하고 새로운 임무를 지시받을 수 있다. 동력 다리를 활용해 물 밖으로 나와 해변으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로봇의 정확한 성능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비트봇 관계자는 뉴아틀라스와의 인터뷰에서 로봇의 유영 속도는 실제 바다거북과 비슷하며, 주기적으로 태양열 충전 휴식을 취하면 하루 종일 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트봇은 로보터틀을 고객들의 용도에 맞게 크기와 기능을 조정해 공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