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왓슨 IoT(사물인터넷) 기술이 드론에 적용된다.

PC월드 등 매체에 따르면 IBM은 네덜란드 드론업체인 ‘에어리얼트로닉스(Aerialtronics)’와 제휴해 드론에 왓슨의 인공지능과 IoT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앞으로 드론에 인공지능이 탑재되면 대형 행사의 군중 모니터링, 주요 도로의 교통 패턴인식, 재해지역 조사, 항공기 검사 등 용도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BM은 드론이 촬용한 고해상도 이미지와 동영상을 IBM의 비주얼 인식 API와 왓슨 인지컴퓨팅,클라우드 기반 분석 플랫폼인 '블루믹스(Bluemix)' 등에 접목해 다양한 실시간 분석 작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IBM과 에어리얼트로닉스는 가장 먼저 이동통신 중계기 유지보수 업무에 인공지능 드론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드론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중계기 주변과 중계기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할 수 있다. IBM은 드론이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왓슨 기술을 활용해 중계기 시설의 케이블 불량, 부품 및 장비의 이상 유무를 조기에 포착할 수 있다. IBM은 향후 왓슨으로 입력되는 방대한 데이터량에 기반해 드론업체에 요금 부과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IBM의 왓슨 IoT기술은 노키아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월플 드라이어, 브라기 이어폰, 자율주행자동차 ‘올리’ 등에 채택됐다.

IBM 왓슨 IoT매니저인 '해리엣 그린'은 “현재 과금 기준으로 4천개의 왓슨 IoT 클라이언트를 확보하고 있다. 왓슨 IoT 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IBM은 왓슨의 매출 현황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고 있다. IBM은 인지 컴퓨팅 분야의 시장 규모가 오는 2025년 2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IBM은 왓슨 IoT사업부문에 3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