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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텔레노이드(Telenoid) |
최근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 로봇이 텔레이그지스턴스(Tele-Existence) 로봇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텔레이그지스턴스는 단순히 고화질 영상회의 환경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원격지에 있는 사람에게 실제 현장에 있는 사람과 동일한 감각과 움직임을 제공하는 점이 다르다. 로봇전문매체 로보허브에서는 눈여겨 볼만한 텔레이그지스턴스 로봇 4종을 선정했다.
첫 번째는 텔레노이드(Telenoid)다. 일본 오사카 대학과 일본 국제전기통신 기초기술 연구소가 함께 개발한 이 로봇은 감정적인 연결에 초점을 둬 촉각을 전달하도록 디자인됐다. 창백한 사람형 얼굴과 몸으로 구성됐으며 손과 발 없이 팔다리만으로 동작한다. 현재 겉모습은 징그럽지만 조작자의 성별이나 나이 등 특징을 상상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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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히메(OriHime) |
두 번째는 오리히메(OriHime)다. ‘견우직녀’이야기의 등장인물 중 ‘직녀’의 의미를 가진 오리히메는 일명 ‘아바타’ 로봇으로 통한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먼 거리의 오리히메를 조작해 본인의 존재감을 전달하도록 제작됐다. 이 로봇을 개발한 겐타로 요시후지는 어릴 때 몸이 아파 오랫동안 집에 머무느라 친구를 제대로 사귀지 못했다. 이런 개인적인 경험이 아바타 로봇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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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H-2 |
세 번째는 일명 ‘어깨로봇’으로 불리는 MH-2다. 2012년 국제로봇자동화학회(ICRA)에 처음 발표될 당시 ‘원격조정 아바타’로 소개됐다. MH라는 이름은 미니어쳐 휴머노이드의 약자다. 웨어러블 형태의 시스템 백팩을 메면 연결된 20자유도의 휴머노이드가 어깨에 걸쳐 앉게 된다. 멀리 떨어진 조작자는 MH-2의 비전카메라를 통해 상황을 인지하고 로봇에게 행동을 지시하면 멀리 떨어진 친구와 함께 상호작용 한다는 콘셉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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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봇(MeBot) |
네 번째는 미봇(MeBot)이다. MIT 미디어랩 개인용로봇 그룹에서 개발했다. 스마트폰을 얼굴로 사용하며 사용자의 물리적인 표현이 전달될 수 있도록 모터 기반으로 작동하는 목과 작은 팔을 장착했다. 일반적으로 대화에서 손의 사용 여부가 상호교감에 큰 역할을 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미봇을 통해 진행된 실험에서 전통적인 방법을 사용한 화상통신 그룹보다 참여율과 협동 면에서 큰 피드백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프레즌스 로봇의 주요 목적은 지금까지 통신에서 할 수 없었던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촉진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텔레프레즌스 로봇을 통해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이 서로 간의 장벽을 낮춘다는 여러 실험결과들을 갖게 됐다. 텔레이그지스턴스 로봇은 이를 더욱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양한 감각을 제공해 참여 수준은 증가시키는 것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참여자들이 완전히 몰입해 모든 상황을 실제 인물이 현장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것이다.
이런 목표는 컴퓨팅 기술의 발전, 통신 속도의 혁신적인 향상 등에 힘입어 빠르게 해결되고 있으며 가상현실·증강현실 기술이나 센서 가격의 하락과 맞물리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작업 용도를 한정한다면 2020년 경에는 현실에서 텔레이그지스턴스 로봇의 활용을 실제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