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새해에는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서는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주도권 싸움이 본격화되고 인공지능, 지능형 로봇, 상업용 드론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ICT 사업 10대 이슈’ 보고서를 펴냈다고 23일 밝혔다.

보고서는 “2016년은 일상의 지능화, 편의 중심의 생활 혁신, 지속 가능한 ICT 성장이 화두가 될 것”이라며 “기계 스스로 동작하고(무인),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며(무경계), 글로벌 절대강자가 없는(무주) 등 3무(無) 현상도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2015년과 2016년 ICT 이슈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구글과 페이스북 등을 비롯한 글로벌업체들이 자체 연구소를 설립하고 관련연구를 가시화하면서 인공지능이 내년 ICT 업계를 달굴 이슈 중 하나로 꼽혔다. 이와 함께 지능형으로 진화하는 로봇 산업 역시 일상으로 다가오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IoT 생태계 패권경쟁이 치열해지며 스마트카 분야도 중요한 이슈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최근에는 삼성전자가 조직개편을 통해 전장사업팀을 신설, 출사표를 던지면서 구글, 애플과 스마트카 영역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6년은 상업용 드론의 활용이 본격화되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드론은 최초 군사목적으로 개발됐으나 영상촬영과 물류운송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 등 각국은 드론 관련 규제를 정비 중이다.

이밖에 모방에서 창조로 진화하는 중국 ICT 산업, 전기차로 인한 수요증가와 급속충전 기술 등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배터리 산업, 고령화와 의료비용 증가,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확산이 예고된 모바일 헬스케어 등도 10대 이슈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