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로보틱스의 새로운 트랙 레이저 제초기(Track LaserWeeder)는 토양을 누르는 압력을 분산시켜 부드러운 토양에서도 더 쉽게 헤집고 다닐 수 있게 해 준다. (사진=카본 로보틱스)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카본로보틱스가 월드애그 엑스포(World Ag Expo)에서 농업용 제초기인 트랙 레이저 위더(Track LaserWeeder)를 발표했다고 모바일로봇가이드가 지난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새로운 제초 장비는 이 회사의 기존 ‘레이저 위더’에 사용된 바퀴를 트랙(궤도)으로 바꾼 확장버전이다.

카본로보틱스는 이 장비가 부드러운 토양과 진흙투성이의 들판에서 레이저 위더의 무게를 더 잘 옮기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장비에 바퀴 대신 트랙이 장착된 이 기계는 6.5psi의 접지 압력만 가한다. 1 psi(pound-force per square inch)는 1 제곱인치에 1파운드(453g)의 힘이 가해지는 압력 단위다.

◆카본로보틱스의 완전 자율주행 제초기 버전 출시 계획

▲카본로보틱스의 최신 운영자 소프트웨어 버전은 이제 7개 언어로 서비스된다. (사진=카본 로보틱스)

폴 마이크셀 카본로보틱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완전 자율주행 레이저 위더 버전 출시 계획에 대해 “우리는 더 많은 면적을 포괄하는 풀-비하인드 구현이 이를 기존 운영에 통합할 때 더 효과적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우리의 목표는 농부들에게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신뢰성을 제공하며, 장기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갖추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매일 농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그들의 요구에 대해,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우리의 제품을 향상시키고 적응해 그 요구들을 더 잘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다. 우리의 풀-비하인드 기능 제초기 구현에 대한 관심은 농부들에게 가장 적합한 도구를 공급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직접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우리는 향후 자율주행 장비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더라도 이미 현장에서 입증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카본로보틱스, 재배자 및 설계 파트너와 협력

카본로보틱스는 소시(Soucy) 및 GK 머신(GK Machine)과 협력해 트랙 레이저 위더(Track LaserWeeder)를 제작했다. 이들은 농부들과 협력해 진흙 토양을 포함한 다양한 토양 유형에 걸쳐 시스템의 사용성을 확장했다. 새로이 사용된 트랙은 레이저 위더의 무게를 균등하게 분배함으로써 토양에 대한 압력을 최소화하고 계절초의 까다로운 토양 조건에서도 기계가 들판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

첫 번째 트랙 레이저 위더스는 3월부터 배송된다.

마이크셀 CEO는 “재배자들을 위해 업계 최고의 레이저 제초기 효율성과 역량을 더욱 향상시킬 새로운 ‘트랙 레이저 위더’ 장비와 업그레이드된 소프트웨어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 우리 고객들은 지난해 100곳 이상에서 다양한 농작물을 수확하면서 총 5만 시간 이상 레이저위더로 제초했으며, 잡초 방제 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작물 수확량과 품질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보고했다.

◆트랙 레이저 위더의 사양

▲트랙 레이저 위더 무게=1만2500파운드(5669.9kg)

▲트랙 규격=12인치×82인치(30.4×208.2cm)

▲접지압=6.5psi

▲회전 반경=20피트(6m)

▲지원하는 밭의 열 간격=64~90인치(162.5~228.6cm)

▲전체 치수=240×117×106인치(609.6×297.1×269.2cm)

존 메이 카본로보틱스 제품 부사장은 “맞춤형 트랙은 레이저 제초기의 다양성과 유연성을 확장하고 다양한 토양 유형을 가진 더 많은 지역과 농장에 레이저 제초의 길을 열었다. 토양을 누르는 압력을 6.5 psi로 개선하고 64~90인치의 열 간격을 지원함으로써 이제 진흙 토양지역의 재배자들도 레이저 위더를 사용함으로써 75명의 작업자가 손으로 하던 제초 작업을 대신 할 수 있다. 재배자들은 또한 이제 제초제를 대체할 수 있으며 토양을 지나치게 파괴하지 않음으로써 오는 생산상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카본로보틱스는 레이저위더 고객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시각화된 공간 데이터도 선보였다.이에 따라 재배자들은 탄소운영센터(Carbon Ops Center)를 이용해 서 있는(잘 자라고 있는) 작물 수, 밀도, 유형, 평균 크기 및 분포를 포함한 경작지, 작물 및 잡초 관련 수치에 접근할 수 있다.

카본로보틱스는 “이 데이터가 재배자들에게 일관성 없는 생육, 놀라운 생육 결과를 가진 재배 지역을 식별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해 주며, 이들에게 식재 후 얼마 안된 시점과 수확 훨씬 이전에 정상 생육작물 수를 정량적 수치로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전 세계 농민 지원

카본로보틱스는 새로운 제초기 옵션 외에도 탄소운영센터의 공간 데이터 지식과 아이패드 운영자 앱의 다국어 지원이라는 두 가지 소프트웨어 개선 사항을 발표했다.

이 앱은 현재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덴마크어, 네덜란드어, 폴란드어, 루마니아어 등 7개 언어를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카본로보틱스는 이러한 기술적 진전을 통합함으로써 다양한 지역 농부들의 다양한 요구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진화하는 농업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실행 가능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본로보틱스에 있어 2023년은 재배자들에게 레이저 위더스의 출하량을 3배로 늘리면서 유럽과 호주로 빠르게 확장한 기록적인 한 해였다. 이 회사는 지속적 성장과 제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4300만달러(약 573억원)의 신규 자본을 조달해 2018년 설립 이후 총 투자금 유치규모를 8000만달러(약 1066억원)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