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암과 알츠하이머 치료를 도울 수 있는 120나노미터의 초소형 의료 로봇이 기네스 세계 기록을 새롭게 썼다.

'비즈니스 스탠더드'에 따르면 미국 샌안토니오 텍사스 대학(UTSA) 수티크 베탈(Soutik Betal)이 박사과정 동안 개발한 이 일련의 나노 로봇은 훗날 큰 의학적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성과로 여겨진다.

UTSA의 루얀 구오(Ruyan Guo) 교수는 "우리는 전자기장에 의해 원격 제어가 가능한 나노 복합물 입자를 개발했으며 이는 생물학적 세포와 상호작용하는 매우 작은 로봇처럼 기능한다”고 설명한다. 나노 복합체는 ‘코어와 쉘(core and shell)’이라는 두 가지 유형의 다기능 산화물질로 만들어진다. 코어는 자성을 띠고 자기장에 반응해 모양이 바뀐다. 강유전체(ferroelectric) 셸은 압력을 전위로 변환시킨다.

나노 복합물에서의 자기-탄소성-전기 결합 효과는 나노 입자를 움직여 표적 생물 세포와 상호작용하는 팔과 다리 역할을 한다. 이 나노 로봇은 세포를 이동시켜 서로 정렬시키고, 세포를 다른 위치로 밀어 넣고, 약물을 세포에 전달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UTSA의 원격 제어 의료 로봇에 대한 실험 시연은 2016년 말에 수행되었다. 코어-쉘 구조 물질의 제조 자체는 브라질의 공동 연구자와 국제 연구 교류를 통해 이뤄졌지만 UTSA 연구팀은 나노 복합체가 투과성 운동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베탈이 이를 시연했다.

구오는 "로봇의 능력은 큰 희망의 여지를 남긴다”며 “우리는 암세포가 특정 화학요법을 쓰지 않고도 치료제로 기능할 수 있다고 믿으며 알츠하이머병의 환자들은 뇌에서 더 이상 생존하지 않은 세포를 정렬시켜 특별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