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코 로보틱스(Gecko Robotics)가 700만 달러(약 78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피츠버그에 본사를 둔 게코는 발전소 등의 시설물에서 벽을 기어오르는 로봇을 개발하는 업체로 안전 관리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이번 투자에는 파운더스 펀드, 마크 쿠반, 웨슬리 그룹, 저스틴 칸, Y콤비네이터 등이 참여했다.

제이크 루사라리안(Jake Loosararian) 등이 공동 설립한 게코는 Y콤비네이터 스프링 2016 그룹에 참여했으며 미국의 여러 발전소와 협력해 수익성을 모색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게코의 로봇은 잠재적인 위험을 확인하기 위해 인간보다 앞서 가면서 산업 및 발전소 시설의 안전을 확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로봇은 독보적인 자기 접착, 초음파, 레이저 및 다양한 센서를 사용해 탱크, 보일러, 파이프라인 및 기타 산업 장비를 타고 오르내리며 구조적 완전성을 검사할 수 있다. 가격은 5만 달러(5600만원)에서 10만 달러(1억 1200만원)선으로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안전을 위한 용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싸지도 않다는 것이 게코 측의 설명이다

루사라리안은 “머신러닝을 통해 ‘가장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사용함으로써 기존 장치보다 빠르고 정확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노련한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끈 것만 봐도 독특한 아이디어가 입증됐다”는 것이다.

파운더즈 펀드의 파트너인 트레이 스티븐스(Trae Stephens)는 “수십 년 동안 산업 서비스 기술에 혁신이 없었는데 게코의 로봇은 중요한 성능 데이터를 수집하고 치명적인 사고를 예방하면서 시설 가동중단 시간을 대폭 줄여준다”고 말한다. 그는 “이 로봇의 잠재 수요는 엄청나다”고 호평했다.